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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美 스타링크 vs 中 일대일로…우주인터넷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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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선점 불구 중국 도전 만만치 않아
중국 샛넷, 1만2000개 위성 발사 신청
美 우주인터넷 업계 "수성 어려워" 호소
CSIC "일대일로 위협적, 규제 완화 및 절차 개선해야"

[과학을읽다]美 스타링크 vs 中 일대일로…우주인터넷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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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위성을 활용한 '우주인터넷'이 가까운 미래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초고속 통신망으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미국과 중국이 시장을 잡기 위해 대규모 위성을 발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우주인터넷 업계가 '일대일로'를 내세운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를 촉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이같은 현실을 지적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기존 미국 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은 2020년부터 스페이스X를 선두로 우주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 11월 현재 스페이스X 단독으로만 스타링크 위성을 3500개 이상 발사해 북미는 물론 남미, 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50여개국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향후 3만여개를 추가 발사할 계획이며, 이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허가를 받은 대수만 7500개에 달한다. 아마존도 카이퍼 프로그램을 통해 2026년까지 1618개, 이후 총 3200여개의 위성을 발사해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과학을읽다]美 스타링크 vs 中 일대일로…우주인터넷 경쟁 불붙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제는 중국의 도전이다. 중국은 현재 독자적으로 지구저궤도(LEO) 소형 위성망 구축을 통한 우주 인터넷 서비스 개통을 추진 중이며, 국제통신연합(ITU)을 통해 1만2992개의 소형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중국 국영 업체인 '샛넷(SatNet)'은 이를 위해 재사용 발사체 개발 및 위성 대량 생산을 위한 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중국은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광역 인터넷망이 부재해 미국 우주인터넷업체들이 진출을 꾀하고 있는 지역들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우주 인터넷 시장에서의 지분을 늘리기 위해 자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중국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우주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는 광역 우주인터넷망을 잘 운영할 수 있는 민간업체들과 협력해 전세계에 걸친 소프트 파워를 늘리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의 파트너 국가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해 미국의 우주인터넷 업체들의 서비스를 배제하도록 하는 동시에 해당 국가들의 LEO 시스템 규제를 완화하도록 협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업체들은 시장에 먼저 진출하긴 했지만 비용 증가ㆍ엄격한 규제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ㆍ서비스 구축에는 대략 50억~100억달러 정도의 엄청난 초기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업체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주 관련 규제 당국들이 우주인터넷 등 민간 부문의 성장에 발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규제를 업데이트하고 검토 절차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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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최근 스페이스X는 FCC에 서민층ㆍ소외 지역용 광역 인터넷 서비스망 구축을 명분으로 약 9억달러의 보조금을 신청했다 거부당한 바 있다. 또 스페이스X의 뒤를 이어 아마존의 카이퍼, 영국의 원웹, 캐나다의 텔레샛, 중국의 샛넷 등이 무려 9만개 이상의 소형 위성을 발사해 조만간 우주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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