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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잔인한 방식으로 결정"…월드컵 승부차기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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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페널티킥 성공률 유난히 낮아
무적함대 스페인 '승부차기 최다패' 불명예

"너무도 잔인한 방식으로 결정"…월드컵 승부차기 잔혹사 1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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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8강 첫날은 승부차기에 의해 희비가 갈렸다.


네이마르(30)가 이끈 '우승 후보'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해 탈락했다.


반면 리오넬 메시(35·이상 파리 생제르맹)의 아르헨티나는 직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격파하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페널티킥 성공률 역대 최저 수준…카타르 PK 공포

이번 월드컵은 유독 페널티킥(승부차기 포함)의 성공률이 떨어진다.


16강까지만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도중 발생한 페널티킥이 16개 나왔고, 승부차기는 15차례 시도가 이뤄졌다.


총 31차례의 페널티킥에서 골로 연결된 것은 18번으로 성공률은 58.1%다. 이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70.6%에 비해 12.5% 정도 떨어진 수치다.


승부차기는 15번 가운데 7개가 성공해 46.7%다.


2018년 대회는 경기 도중 페널티킥 성공률 75.9%(22/29), 승부차기 성공률 66.7%(26/39)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966년 대회부터 지난 대회까지 월드컵 경기 도중 발생한 페널티킥 성공률은 80%(176/220)"라고 보도했다.


"너무도 잔인한 방식으로 결정"…월드컵 승부차기 잔혹사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사진=로이터연합>
◆승부차기로 침몰한 무적함대…스페인 잔혹사

이번 월드컵 승부차기 잔혹사의 주인공이라면 스페인을 빼놓을 수 없다.


스페인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지막 키커로 나선 부스케츠는 "우리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며 "승부가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고 힘든 심정을 털어놨다.


아울러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승부차기를(5회) 경험하면서 가장 많은 패배(4회)를 당한 국가가 됐다.


단 한 번 거둔 승리는 아일랜드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웃은 2002 한일 월드컵 16강이다.


이 대회에서 스페인은 한국과 8강전에서 또 승부차기를 맞았고, 결국 고배를 마셨다.



또한 스페인은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으로 승부차기 끝에 결선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에서도 이탈리아와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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