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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안 온다고 급락장 아냐…실적·성장주 눈여겨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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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안 온다고 급락장 아냐…실적·성장주 눈여겨 보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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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사라진 가운데 증권가는 단기 급락은 없을 것이라면서 실적·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9%(11.73포인트) 하락한 2371.08에 거래를 마치면서 최근 1개월 내 최저로 밀렸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4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외국인이 최근 5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주식을 순매도해 증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 역시 사라졌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연시에 기업의 보너스 지급 등으로 내수가 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산타 안 온다고 급락장 아냐…실적·성장주 눈여겨 보라

당분간 증시 반등은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특별한 매크로 이슈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업종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전략으로는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증시가 큰 폭으로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 회복의 걸림돌이었던 실질금리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상승 탄력이 주춤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반등 폭이 미미했던 성장주가 하락 폭을 만회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좋은 실적을 낸 기업들 역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제시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말 장세에서 실적주 장세로 넘어가는 시점엔 연말 저점에서 1월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며 "올해 역시 11월부터 이익모멘텀 팩터의 부진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서서히 실적주에 베팅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여의치 않은 자금 조달 여건으로 기업의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약화는 피할 수 없다”면서 “연말까지는 숫자가 검증된 산업과 기업 중심으로 쏠림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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