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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예측 어렵다"…외국은 트리플데믹에 다시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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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동시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 중요성 커져
美 LA,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도입 움직임
국내선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 결정

"올겨울 예측 어렵다"…외국은 트리플데믹에 다시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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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최근 국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은 다시 마스크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더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까지 함께 유행하는 이른바 '트리플데믹' 위험으로 방역 상황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전염성 높은 호흡기 질환이 동시 유행하면서 미국은 몸살을 앓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일 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4650명으로 전주 대비 27% 증가했다. 평년 10~11월 인구 10만명당 2명을 밑돌던 독감 입원율은 올해 같은 기간 10만명당 16.6명으로 크게 치솟았다.


여기에 RSV 유행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자 미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호흡기 질환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잘 맞는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항공기 탑승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으며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은 권장 사항이지만 로스앤젤레스(LA) 등 일부 지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새크라멘토시 교육청 역시 CDC의 감염 위험도 판단에 따라 관내 학교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유행한 RSV 탓에 유럽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유럽연합(EU) 보건담당 집행위원,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 국장,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 소장 등 유럽 보건당국 수장들은 지난 1일 공동성명을 내고 트리플데믹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독감과 RSV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올겨울 코로나19와 함께 우리 보건 서비스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보건당국 수장들은 "올겨울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기본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호흡기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백신 접종,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코로나19 예방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스크는 감염 예방 효과가 뛰어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착용이 의무화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자 많은 국가에서 마스크를 벗었지만, 겨울철 호흡기질환이 유행하면서 다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예측 어렵다"…외국은 트리플데믹에 다시 마스크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병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검사를 받는 어린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내선 대전, 충남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론을 꺼내놓으면서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이달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점을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3월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전문가 의견 수렴, 자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호흡기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방역 고삐를 섣불리 풀어선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마스크 착용의 감염 예방 효과는 논란의 여지 없이 명확하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전과 이후에 시행된 많은 연구가 마스크 착용의 효과와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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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권고로 전환되더라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필수시설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유지될 수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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