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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섬문화다양성 포럼’ 신안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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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사모아·인도네시아·그리스·마셜제도 섬 등에서 참가

 ‘2022 세계섬문화다양성 포럼’ 신안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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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2022 세계섬문화다양성 포럼(Global Islands Cultural Diversity Forum 2022)’이 8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박우량 신안군수 개회사와 함께 1박 2일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섬의 고유하고 다양한 문화와 지혜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관광 방안을 모색하며, ▲기후변화로 어려움에 부닥친 세계의 섬들을 돕는 자리다.


올해 신안군은 ‘오로지 섬, 문화 다양성의 보고’를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대한민국 문화의달’을 유치했다.


문화의달 행사를 앞둔 신안군이, 사전 국제행사로 세계인이 모여 섬 문화 다양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제안했고, 국회 섬발전연구회, 태평양관광기구 등이 가세해 포럼에 탄력이 붙었다.


여기에 포럼 특별자문으로 구스데 나마루파 발리 바둥주 관광청장, 욜란다 페르도모 스페인 마드리드관광청 국장, 제리 브런트 주 사모아 대한민국 명예영사, 하이메 알레한드레 주한 스페인대사관 관광영사, 드웨인 벤틀리 사모아관광청 총괄국장, 미카일 토노글로 전주대 호텔관광학과 교수가 참여하며 국제포럼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기초지자체가 주최하는 포럼을 정부 부처인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에서 공동으로 후원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사모아·인도네시아·그리스·마셜제도 등의 섬사람과 신안군민 등이 어울린 이번 행사는, 강연, 섬 문화 워크숍,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최우수관광마을 느끼기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포럼은 섬 문화 다양성(Island Culture Diversity), 지속 가능 관광(Sustainable Tourism), 기후 위기 대응(Response to Climate Change)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1 섹션인 ‘섬 문화 다양성’의 기조연설은 트레거 알본 이쇼다 주한 마셜제도 대사가 맡아 ‘태평양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발표했다. 덧붙여 강제윤 (사)섬연구소장, 제리 브런트 주 사모아 대한민국 명예영사가 각각 사례를 전했다.


욜란다 페르도모 스페인 마드리드관광청 국장은 제2 섹션 ‘지속 가능 관광’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섬 관광의 미래’를 말했다. 박정하 신안군 관광 대사, 구스데 나마루파 발리 바둥주 관광청장, 미카일 토노글로 전주대 교수는 사례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 제3 섹션인 ‘기후 위기 대응’에서는 하이메 알레한드레 주한 스페인대사관 관광 영사가 ‘섬 문화 다양성 보전을 위한 과제들’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례발표자로는 박승근 부산대 무인이동체융합연구소 비행교육원장, 박재아 태평양관광기구 한국지사장이 나섰다. 크리스 코커 태평양관광기구 CEO는 영상으로 ‘기후 위기로 사라져가는 태평양의 문화들’ 사례를 발표하기도.


포럼을 마무리하며 행사 참가자들은 포럼 조직위원회에서 제안한 ‘2022 퍼플섬 의정서’를 채택했다. 국제네트워크를 구성해 섬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자는 포럼 조직위에 제안에, 참가자들은 의정서 채택으로 공감과 협력을 다짐했다.


저녁 시간에는 ‘섬의 맛과 멋 느끼기’로 만찬과 공연이 펼쳐졌다. 만찬 음식은 신안군의 신선하고 특별한 식자재로 차려졌다. 나아가 발리 전통극, 사모아 춤,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연주 등이 포럼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포럼 둘째 날인 9일에는 ‘섬 문화 워크숍’과 ‘신안섬 느끼기 투어’가 예정돼있다.


오전 워크숍은 포럼 섹션과 같은 제목의 세 개 분야로 나뉘어 있다. ‘섬 문화 다양성’에서는 최빛나 2022 싱가포르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이 신안과 하와이, 태평양을 잇는 예술을 소개한다. 김성인 제주대 교수는 피지와 한국의 문화교류 사례를 전한다.


‘지속 가능 관광’ 분야에서는 광주전남연구원의 김병진 연구위원과 민현정 연구실장이 각각 지속가능한 관광과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 전략을 설명한다.


‘기후 위기 대응’ 분야에서는 은기수 서울대 교수가 인구 위기 극복을, 권문상 적도해양포럼 회장이 태평양의 기후 위기와 대응을 이야기한다.


같은 날 오후, 포럼 참가자들은 신안섬 느끼기 투어로 퍼플섬인 반월·박지도를 찾아 문화·자연·사람을 만난다.


퍼플섬은 지난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제1회 세계최우수관광마을’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2021~2022년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포럼장 주변에서는 부대행사로 ‘특별사진전’과 ‘세계섬문화전시’도 열린다. 행사장 밖 복도에서는 영국 출신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 사진작가의 특별사진전이 열린다.


‘신안이 경향이고 답이다(신안 is TREND 신안 is ANSWER)’라고 말하는 작가는, 2013년 신안 섬과 풍경을 찍은 24점의 흑백사진으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행사장 옆 B 존에는 포럼 초청국가인 그리스, 스페인, 인도네시아, 마셜제도 등의 섬과 신안군의 대표 제품, 여행 정보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 홍보와 함께 카누 전시, 베틀 짜기 체험 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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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조직위원장인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금까지 신안군은 국내 최초·최고가 아닌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해 ‘지역(local)이 곧 세계(global)’임을 생생한 사례로 증명해왔고, 오늘 포럼에서 세계인에게 그 내용을 소상하게 알렸다.”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 세계 섬 문화 다양성을 알리며 보존하고,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일궈가는 중심으로 신안을 우뚝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gabriel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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