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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K건설]도시정비 휩쓴 GS건설…미래 먹거리 발굴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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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K건설]도시정비 휩쓴 GS건설…미래 먹거리 발굴도 나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 전경(사진=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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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GS건설은 건설경기 침체기에도 도시정비 수주에서 쾌거를 거두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한데다 미래의 성장 엔진으로 꼽히는 신사업은 매출 1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12조4470억원을 신규수주했다. 이는 1969년 창사 이래 최대 성과로 2020년 1년 전체 수주액인 12조4110억원을 올해 3분기 만에 넘어섰다.


세부적인 실적 상승 지표도 눈에 띈다.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를 앞세워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분야에서만 수주액이 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최근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정비사업까지 모두 15건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총 6조349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올 연말까지 7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정비사업 유형별로는 재건축 6건, 재개발 7건, 리모델링 2건이며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부산, 대전, 대구 등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주했다. 지역별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만 8개 사업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전체 수주액의 약 47%에 이르는 2조98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 도시정비사업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주액을 달성한 것이다. 이어 경기(1조4203억원), 부산(9097억원), 대전(4782억원), 대구(3553억원) 순이었다.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 꼽힌다. 실제 부동산R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이’가 종합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이어 2연 연속 1위이며 최근 6년간 무려 5번의 1위를 차지해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GS건설 측은 "최근 업계에서 하이앤드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자이는 가운데 단일 브랜드를 고수해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깊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도 자이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이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60만에 육박했다. 이는 건설사 브랜드 중 압도적 1위다.



신사업 수주 1조원 시대 열며 미래 성장 엔진

GS건설은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와 유럽 모듈러 주택의 강자인 단우드를 앞세운 신사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 신사업 매출액은 7000억원을 넘어서 연말까지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수주만 해도 1조2000억원에 달했다.


기존 수주와 도급 위주의 건설사업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GS건설은 신사업 비중을 빠르게 늘리자는 방침이다. 수처리 사업 외에도 모듈러 건축, 태양광,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모듈러 건축은 레고를 조립하듯 건물을 조립해서 짓는 기술로, 건축물의 기본 골조와 전기배선, 온돌 등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짓는 집이다. 현장 작업이 최소화돼 건설 공기를 20~50% 단축할 수 있고, 공사 과정에서 소음·분진·폐기물 등이 적게 발생해 친환경적이다.


GS건설은 2020년 초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 등 해외 모듈러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모듈러 시장은 건설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고령화와 인력난, 환경 요건 강화로 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결과다. 국내에서도 자이가이스트를 앞세워 국내 목조 모듈러 주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시 뛰자 K건설]도시정비 휩쓴 GS건설…미래 먹거리 발굴도 나서 GS건설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제조 자회사인 GPC가 지난해 준공한 충북 음성공장 전경. 현재 대형 물류센터, 반도체공장, 지하주차장 등 다수의 현장에 PC를 납품하고 있다.

리사이클링·스마트 양식 등 친환경 신사업 확대 나서

여기에 충청북도 음성군 중부일반사업단지 내 15만㎡ 부지에 연간 12만㎥의 PC 부재를 생산할 수 있는 GPC 공장도 준공했다. PC공법은 슬라브·기둥·보·벽체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에너지 소재 전문기업인 자회사 에네르마를 설립해 포항 영일만 4 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2차전지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다. 이 사업은 사용 후 2차전지를 수거해 물리적으로 파쇄한 뒤 블랙 파우더(배터리를 잘게 쪼갠 후 열처리한 리튬·코발트·니켈·망간 등이 포함된 검은색 덩어리)를 제조하고 습식제련 과정으로 2차전지 소재 금속을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에네르마는 1차적으로 약 10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어 스마트 양식으로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 약 6만7000㎡ 규모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짓고 있다. 2023년에 완공돼 2025년부터 대서양연어를 연간 500톤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사육수를 99% 이상 재사용하고,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을 이용한다. 바닷물을 끌어와 수처리 기술을 통해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오염된 양식수도 재처리해 환경친화적이다.기 존 가두리 양식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미세 플라스틱, 중금속, 바이러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청정 해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GS건설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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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관계자는 "자이 경쟁력을 앞세운 건축주택부문 등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해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대표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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