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김김김김' 수비 등장에…외신 '한국 김씨' 분석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서 등장한 '김김김김김' 수비진
해외 중계진·축구 팬들, 혼란과 재미 동시에 느껴

'김김김김김' 수비 등장에…외신 '한국 김씨' 분석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 시작에 앞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에 출전한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성씨가 모두 '김'이어서다. 조별리그 당시 선발 명단을 본 해외 중계진이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데 이어 이번엔 중남미 국가 멕시코에서 한국 성씨의 기원을 다룬 보도까지 나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멕시코 매체 마르카는 "김·이·박 3개 성씨가 한국 전체 국민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며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의 뿌리 깊은 봉건적 전통이 있다고 분석해 보도했다.


매체는 "오래전 한국에서는 성을 갖는다는 것이 양반층의 특권에 가까웠고, 노비들은 자신을 식별할 수 있는 이름만 가질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거 시험 등을 위해 성이 필요했던 일부 사람들은 돈을 주고 가계도를 위조하거나 파산한 양반에게서 직접 사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다 주요 양반 계층에서 성씨로 김·이·박을 가장 많이 쓰게 되면서 특정 성씨 분포가 절대적으로 증가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후 1894년 갑오개혁 당시 양반제가 폐지되면서 1909년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스페인어권 매체에서 한국 성씨를 자세히 다룬 데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있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른바 '김김김김김' 수비 라인을 선보였다. 김문환(전북)·김민재(나폴리)·김영권(울산)·김진수(전북)가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꼈다. 이름은 각기 다르지만, 성씨는 김으로 같았다. 여기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까지 황씨도 두 명 포함됐다.


이는 국내 축구 팬들에겐 익숙한 광경이다. 하지만 경기를 보던 해외 중계진과 축구 팬들은 달랐다. 통상 유럽 등에선 축구 중계를 할 때 선수들의 성씨를 부르며 경기 상황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성씨를 가진 한국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들은 혼란과 재미를 동시에 느꼈다.


당시 영국 야후스포츠는 "한국이 라인업에 다섯 명의 김씨를 포함했다"는 제목을 단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때로 한 명의 김씨로는 충분하지 않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월드컵 H조 첫 경기에 수비진 전체를 김씨로 꾸렸다. 심지어 골키퍼까지 김씨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황씨도 두 명이나 포함돼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해설자들을 불쌍히 여길 일"이라고 덧붙였다.


AD

이탈리아 TV 채널 라2'의 해설자는 한국 대표팀의 라인업을 "김, 김, 김, 김, 김, 용(정우영), 황, 나(나상호), 손, 이(이재성), 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월드컵 현장에선 "한국인들이 모두 친척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해외 팬들도 있었다고 한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