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24.7%…전년比 8.1%P↑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850점 이하)에게 공급한 대출 규모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규모가 1조5992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케이뱅크 중저신용 대출 규모 751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중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의 평균금리는 연 7.36%였다. 실행 대출 중 최저금리는 연 3.80%였고 신용점수가 381점인 저신용 고객도 대출을 받았다.
이같은 금리 수준은 경쟁 인터넷전문은행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대출금리비교 공시에 따르면 7~9월 취급 기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은 대부분의 신용점수 구간에서 인터넷은행 중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 651~850점 구간은 3개월 연속 가장 낮았다.
지난 2월 중저신용, 씬파일러(금융 거래 이력 부족 고객)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화 CSS 도입 이후,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승인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로써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4.7%로 지난해 말 대비 8.1%포인트 올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특화 CSS 도입으로 중저신용 대출 공급이 확대되고, 낮은 대출금리로 혜택을 더했다"며 "금융취약계층 포용이라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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