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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알레르기 주범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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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 붙어 … 전자파는 호흡기 질환 악화
알레르기 비염·천식 등 환자, 알코올 솜으로 스마트폰 자주 닦아야

스마트폰이 알레르기 주범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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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심각할 정도로 많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CAAI)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스마트폰을 더욱 주의해서 사용하고, 깨끗이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질환이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아이오와대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이 스마트폰에 얼마나 많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한 결과 β-D 글루칸(BDG), 박테리아 내독소(엔도톡신)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항원이 발견됐다. 그 수치도 높았다. BDG는 곰팡이 세포벽에서 발견되는 항원으로 기도를 자극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킨다.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항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스마트폰에서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스마트폰에서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휴대전화는 동물의 비듬, 곰팡이 등 각종 알레르기 항원의 숙주가 될 만큼 심각한 오염 수준을 나타냈다"며 "스마트폰이 여러 환경에 놓이면서 항원 분자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스마트폰에도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레르기·천식 환자는 휴대전화를 가급적 자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전자파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은 스마트폰과 같은 주파수(1.8GHz)와 세기(SAR=1W/kg)의 전자기파에 노출한 후 코점막 점액 섬모의 운동 횟수를 관찰했다. 스마트폰 전자기파에 노출된 섬모의 운동 능력은 정상 섬모 대비 11% 저하됐다. 점액 섬모 운동 능력이 떨어지면 외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기 훨씬 쉬워져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원래 호흡기 질환이 있던 사람이라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특히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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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을 알코올 솜으로 깨끗이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에 붙어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소독제도 확인했다. 70% 이소프로필알코올, 표백되지 않은 클로락스(0.184% 벤질, 에틸 벤질 염화암모늄), 0.12% 클로로헥시딘, 0.05% 세틸피리디늄 염화물, 3% 벤질벤조에이트, 3% 탄닌산 등으로 스마트폰을 닦은 후 닦지 않은 것과 비교했다. 클로로헥시딘과 세틸피리디늄이 BDG와 내독소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벤질벤조에이트와 탄닌산은 반려동물 항원을 잘 제거했다. 알코올 소독제로 닦는 것도 닦지 않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알레르기 항원은 피할 수 없으나 스마트폰을 자주 깨끗이 청소하면 알레르기와 천식으로 고통받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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