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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CES 나선 K-디지털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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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혁신상, '디지털 헬스' 부문 신설
SK바이오팜, 이모티브, 웨이센 등 수상

SK바팜, 뇌전증 웨어러블 디바이스
이모티브, 게임 통한 ADHD 치료 DTx
웨이센, 기침 분석부터 AI 내시경 판독 보조까지

빨라지는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CES 나선 K-디지털 헬스 지난해 1월 'CES 2022'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관람객과 취재진이 전시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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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가전·IT 회사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CES에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외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이 내년 CES를 앞두고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1월 열리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들을 사전에 평가해 선정하는 '혁신상'을 수여한다. 내년 수상 부문에는 디지털 헬스 분야가 처음으로 생기면서 다양한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의 트렌드가 반영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월 열린 올해 CES부터 관찰됐다는 평가다. 체외진단기업 애보트의 로버트 포트 대표가 헬스케어 기업 대표로는 최초로 기조연설에 나섰고,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부문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출품작들에 주어지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기존 가전·IT 업역뿐 아니라 다양한 헬스케어 업체에서도 CES를 적극적인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내년 CES 2023 역시 국내외 헬스케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 중에서는 SK바이오팜, 이모티브, 웨이센, 메디웨일, 닥터나우 등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최전선 영역으로 꼽히는 디지털 치료제(DTx)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생체표지(바이오마커) 측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 영상 판독 등의 업체들이 혁신상을 받으면서 두각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빨라지는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CES 나선 K-디지털 헬스 SK바이오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와이어드' (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가 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제로 앱'을 통해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 복합 바이오마커를 측정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제로 와이어드와 제로 앱은 앞으로 임상 검증을 통해 뇌전증 발작 탐지 및 예측 의료기기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자체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치료제(DTx)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DTx 업체로는 이모티브의 '스타루커스(Star Ruckus)'도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게임을 통해 아동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검사하고 치료하는 DTx다. 이미 미국에서는 마찬가지로 게임을 활용한 아킬리 인터랙티브의 '엔데버Rx(Endeavor Rx)'가 FDA 승인을 받고 아동 ADHD 치료제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웨이센은 3개 제품이 혁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는 '웨이메드 코프(Cough)'와 '웨이메드 엔도 프로'가,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웨이메드 이부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웨이메드 코프는 사용자의 호흡, 기침 등을 소리로 분석해 호흡기 건강을 스크리닝하는 앱이다. 웨이메드 엔도 프로는 소화기 내시경 판독을 돕는 A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단순 실시간 분석을 넘어 관련 영상을 다른 나라의 의료진과 공유하는 협진 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웨이메드 이부스는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Ebus)를 통한 폐암 전이 예측 AI 분석 소프트웨어다.


이외에도 망막 촬영을 통해 망막 혈관을 분석함으로써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메디웨일의 AI 심혈관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레티-CVD(국내명 닥터눈)', 닥터나우의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도 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빨라지는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CES 나선 K-디지털 헬스 CES 2023 혁신상 수상작 로고 (사진제공=CTA)

디지털 헬스 부문 최고혁신상은 싱가포르의 메디테크 회사인 에비스 헬스의 스마트 웨어러블 청진기 '에비스MD(AeviceMD)'가 수상했다. 동전 크기의 청진기를 부착하면 관련 증상을 모두 기록해 만성 호흡기 질병의 진단과 관리를 원활하게 한다. 또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의사에게 환자의 심폐 건강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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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에서 주목받았던 CGM은 이번에도 덱스콤의 'G7'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혈당 수치를 지속해서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측까지 실시해 저혈당 경보를 사전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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