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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美 증시 폭등에 8% 상승…투심은 여전히 '극도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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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美 증시 폭등에 8% 상승…투심은 여전히 '극도의 공포' [이미지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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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에도 미국 증시가 일제히 폭등하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8% 넘게 뛰었다.


11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8.37% 오른 1만7571달러(약 2360만원)로 집계됐다. 알트코인 대장 격인 이더리움은 14.37% 상승한 1290달러(약 173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은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하면서 미 증시가 급등하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CPI 수치는 올해 1월 이후 최소 상승 폭이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760.97포인트(7.35%) 상승한 1만1114.15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01.43포인트(3.70%) 오른 3만3715.3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7.80포인트(5.54%) 높은 3956.3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 폭은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전날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FTX에서 최근 관계사의 재정 부실 우려 탓에 뱅크런(고객이 코인을 한꺼번에 인출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인수를 철회하면서 1만50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 증시 급등으로 인해 낙폭을 축소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위기인 상황에서 예상치보다 낮은 CPI를 기록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상화폐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 상태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점 오른 25점(극도의 공포)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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