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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AI큐레이션이 내 맘 쏙 읽었네"…'지니 TV'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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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남짓 사용 했는데 콘텐츠 취향 그대로 반영
시청 데이터 분석해 첫 화면·콘텐츠 추천
구형 TV도 스마트 TV처럼 유튜브·넷플릭스 이용

[체험기] "AI큐레이션이 내 맘 쏙 읽었네"…'지니 TV' 써보니 지니 TV 이용 화면. 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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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내 취향의 콘텐츠만 볼 순 없을까. 수백개에 달하는 유료방송 채널을 일일이 넘기다 보면 아예 삭제해버리고 싶은 채널들이 한가득이라는 생각에 한숨부터 나온다. 수백, 수천편의 콘텐츠 홍수 속에서 내 취향에 꼭 맞춘 프로그램만 쏙쏙 골라주는 IPTV 서비스가 등장했다. KT가 지난달 출시한 '지니 TV'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약 열흘 간 맞춤형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니 TV 셋톱박스 A'를 사용해봤다. 지니 TV 셋톱박스 A는 가로세로 13.5cm 크기의 납작한 모양으로, 작고 심플해 집 안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직접 설치해야 해 걱정했지만, KT 인터넷이 설치돼있는 경우 케이블 2개만 꽂으면 돼서 간편하다.


지니 TV의 특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IPTV에서 제공하는 수백개의 채널을 비롯해 주문형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미디어 포털' 기능이다. 두 번째로는 1300만 유료방송 가입자로부터 확보한 30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인공지능(AI) 큐레이션 기능이다. 마지막으로는 영상 콘텐츠에 적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라이브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 ▲OTT서비스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홈 화면 상단 바에 위치한다.


기존 IPTV는 백이면 백,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은 홈 화면을 보여줬다. 매일 이용하는 메뉴라도 여러 메뉴를 거쳐 접근할 수 있었다. 인기 콘텐츠를 잘 보이는 곳에 내걸지만, 내 취향과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


평소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를 즐겨보는 사람의 경우에는 OTT서비스가 가장 첫 화면으로 설정돼있다. AI 큐레이션으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덕분에 기존에는 리모컨 방향키를 10회나 눌러 재생해야 했던 넷플릭스 콘텐츠를 단 2회 이동만으로 시청할 수 있다.

[체험기] "AI큐레이션이 내 맘 쏙 읽었네"…'지니 TV' 써보니 지니 TV 이용 화면. 사진=오수연 기자

사용기간이 길어져 데이터가 쌓이면 시청 이력을 분석해 특정 시간에 자주 보는 채널, 시청 기록 기반 선호 채널 등을 추천해준다. 몇 번 사용하다 보니 '궁금한 이야기 Y'가 98%, '그것이 알고싶다'가 97% 선호, '당신이 혹하는 사이 4'가 96% 선호 콘텐츠로 나타났다. 정확도가 상당히 높았다. KT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영유아동 성장에 따라 미세하게 변화하는 시청 패턴 변화까지도 감지해 다음 발달 단계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한다.


스마트폰에 '지니 TV 플레이' 앱을 받으면 스마트폰을 반응형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청 채널에 최적화한 리모컨이 나타나는데 홈쇼핑을 시청할 때 특히 유용해 보였다. 상품 정보, 할인 혜택 등이 표시되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주문으로 연결된다.


[체험기] "AI큐레이션이 내 맘 쏙 읽었네"…'지니 TV' 써보니 지니 TV 플레이 반응형 리모컨

지니 TV를 체험하기 전 가장 걱정했던 점은 5060세대 부모님이 쉽게 적응하실까 하는 걱정이었다. TV 시청 시간은 길지만, 젊은 세대만큼 디지털 기기 사용에 능숙하지 못하다. 그러나 직관적인 UI·UX 덕에 몇 번 시행착오를 겪더니 금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기존 실시간 채널 외에도 간편한 조작으로 넷플릭스,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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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가 아닌 구형 TV를 보유하고 있지만, 구형 TV도 스마트 TV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점 또한 강점이다. 넷플릭스, 유튜브를 TV 대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지니앱스를 통해 각종 안드로이드TV OS 앱도 다운받을 수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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