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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진 전 대표 "금투협회장, 당선된다면 연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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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③]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전 대표
"처절한 사명감으로 협회장이 뛰어야"

구희진 전 대표 "금투협회장, 당선된다면 연임 없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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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화합과 소통, 이거 너무 많이 하지 않나요?"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전 대표는 제6대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에 출마하면서 "업계 목소리를 키우겠다거나, 할 말은 하겠다거나, 봉사하겠다는 후보도 있던데 이 자리는 무엇보다 일을 해야 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운을 뗐다.


그는 금융 투자업계를 둘러싼 업계, 당국, 투자자는 모두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봤다. 자본 시장이 성장이 그 꿈으로 볼 수 있다. 협회는 이 꿈을 실현하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히 업계 목소리를 당국에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서도 안되고, 남의 일을 대신하는 것처럼 생각해서도 안된다. 실제적으로 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처절한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금투협, 2세대 리더십으로
구희진 전 대표 "금투협회장, 당선된다면 연임 없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전 대표.

구 전 대표는 "황영기 회장처럼, 개인의 리더십으로 업계의 이익을 대변했던 것이 1세대 금투협회장의 모습이라면, 2세대에서는 조직의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며 "이해 관계를 해결하고, 법적 근거를 갖고 소통하며, 리스크를 점검하고 자율규제를 통해 시장의 매커니즘을 살리는 사무총장 형 리더십이 제가 추구하는 2세대 금투협회장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장이 된다면 회원사 만족도 조사부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회에 대한 존엄, 협회장의 권위는 모두 회원사에서 나온다"라며 "이 조사는 협회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업계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것"이라고 말했다. 만족도 조사는 그가 대신증권에서 각 지점 대상 본사 만족도 평가를 하고, 이를 KPI로 삼으면서 효과를 봤던 방법이다.


구 전 대표는 이와 동시에 "현재 금융시장의 경색을 정상화 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기존 협회가 십시일반해 중소형 증권사를 도울 수 있는 SPC를 세우겠다 했지만 실질적인 방법은 아니다. 오히려 당국에 시장 메커니즘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빠른 지원을 요청하고, 협회는 자율 규제를 마련해 업계가 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합리적 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금융투자업 성장을 위한 트리니티
구희진 전 대표 "금투협회장, 당선된다면 연임 없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전 대표.

궁극적으로는 금융투자자의 실질적 보호, 금융투자업의 신뢰회복, 자본시장 성장과 재평가 라는 금융투자업의 성장을 위한 삼위일체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리스크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실질적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퇴직연금과 국민연금 수익 제고에 기여하고 투자문화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의 성장과 재평가 ▲불공정 거래 등에 대한 규제강화, 상장기업의 주주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통한 금융투자업의 신뢰 회복을 임기 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구 전 대표는 "이런 작업을 함에 있어 당국이든 정계이든 실제로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나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구 전 대표는 소위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 CEO다. 지난 2015년부터 대신자산운용 대표직을 맡았다가 지난 6월 내려왔지만, 그의 인생 대부분은 대신증권에서 흘렀다. 특히 2000년부터 IT 분야 최고 애널리스트로 각광받았다. 당국은 물론 정계까지 그는 부르는 곳이면 달려가 시장을 설명하다 보니, 현 주요 증권사 CEO들을 포함해 각계 각층에 친분이 두터운 이들이 많다.


구 전 대표는 "언제든 달려가 '형님, 도와주세요'하는 자세가 필요한 게 현재 협회라고 생각한다"라며 "내부적으로도 직원들과 어울려, 목표를 같이 만들고 달성하기 위해 같이 걸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재철 현 금융투자협회장 처럼 "만약 당선이 된다면 연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협회장이 사무총장형으로 뛰어다녀야 할 일들이 많은 것이고, 그 다음은 다음 세대에게 넘겨서 또다른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금투협회장 선거 일정은?
구희진 전 대표 "금투협회장, 당선된다면 연임 없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전 대표.

구 전 대표가 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향후 구성될 금융투자협회의 후보추천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회장으로서 자격 검증을 하는 절차인데, 구 전 대표가 통과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다만 복수의 후보 등록자 중 실제 후보로 추천되는 인물은 2~3명이라는 점이 문제다. 현재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구 전 대표를 포함 5명이다. 나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기에, 막상 접수에 들어가면 추가 후보가 더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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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일은 나 회장의 임기가 올해 연말까지라는 점에서, 업무 인수인계, 연휴 등을 고려하면 다음 달 23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투표는 정회원사(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부동산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 385개 사 등) 최고경영자(CEO)가 진행한다.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다르게 주어진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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