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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내년 고물가, 경기 둔화 지속…외환위기 가능성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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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내년 경제가 걱정…복합경제위기 일정 기간 갈 것"

추경호 "내년 고물가, 경기 둔화 지속…외환위기 가능성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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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고 치더라도 굉장히 서서히 하락해 높은 수준의 물가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고물가,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위기 우려와 관련해선 "단정적으로 말해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기자실을 방문해 "지금 걱정이 되는 건 (올해보다) 내년 경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기재부 발표대로 2.6%를 유지했다.


그는 "고강도 금융 긴축으로 선진국의 경기 둔화 전망이 많아지고 중국이 현재 저성장에서 내년에 얼마나 회복할지, 이 상태가 지속될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올해보다 내년 (경기가) 둔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는 지금보다 낮겠지만 평년보다는 높고, 경기는 둔화되는 데다 금융시장 변동성까지 겹치며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일정 기간 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우려와 관련해서는 "과한 표현"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사실상 고물가, 경기 둔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물가와 관련해선 "외식 등 개인서비스나 공공요금은 한 번 올라가면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라며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9월말 10월초' 물가 정점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태를 종합하면 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제유가 흐름, 환율,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발 돌발 변수들이 나타나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늦어도 10월 물가 정점론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발표 이후 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감산 발표가 있긴 했지만 기조적으로 다시 국제유가를 가파르게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 지 또는 현재 보이고 있는 하향 추세가 이 상태로 갈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8월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추 부총리는 "8월 경상수지 적자가 나올 것 같다"면서 "9월은 무역수지 적자폭이 많이 줄어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서지 않겠냐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적자 우려와 관련해서는 "한국은행, 국제기구는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연간 300억달러를 훨씬 넘는다고 전망한다"며 "경상수지 적자가 경제위기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는데, (저희는) 아직까지 이렇게 전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환보유고 감소에 따른 외환위기 재발 우려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선을 그었다. 한은은 이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67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96억6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10월 약 274억2000만달러가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추 부총리는 "기존 외환보유고 대비 줄어든 규모로 보면 감소폭이 클지 모르겠지만, 줄어든 비율로 보면 2008년과 비교할 수준도 안되게 상대적으로 낮다"며 "외환시장에 심리적 쏠림이 나타나거나 급변동이 있을 때 시장 안정을 위해 당국이 필요한 역할을 하고, 일부 대응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고가 감소했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와 한은이 '폴리시 믹스(정책 조합)'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압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추 부총리는 "한은의 옆구리를 찌르는 게 좋냐"고 되물으며 금리와 관련한 논의는 일절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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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저도 한은 총재를 자주 만나고 실무진끼리도 자주 만나 경제인식, 상황을 공유한다"며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 베이비 스텝 등과 관련해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는)전적으로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책임감 있게 판단할 문제"라며 "제가 얘기하는 것 자체가 중앙은행 독립성을 저해해 바람직하지 않고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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