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文 정권 5년 간 평화 쇼, 한반도에 엄중한 안보 위기 초래"

대북 저자세 굴종 외교 5년 동안
北, 탄도미사일 능력 확보해
"文, 무능이냐 무지냐" 비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2.10.6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권현지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 안보 위기를 우려하며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대북 굴욕 외교, 평화 쇼가 한반도에 엄중한 안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하다가도 한미 군사 훈련이 시작되면 중단해왔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펼친 5년간 대북 저자세 외교와 평화 쇼가 총체적 안보 위기를 불러왔다"면서 "민주당은 반성하기는커녕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진 장관은 문재인 정권이 형해화시킨 한미 동맹을 복원하고 파탄 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 "박 장관을 해임하면 좋아할 사람이 과연 누구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5년 동안 시간을 벌어서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무기를 경량화해서 탄도미사일의 적지 않은 능력을 확보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머리에 핵을 이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정은이 했다는 비핵화 약속을 믿은 문 전 대통령은 무능한 것이나 무지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발의한 북한 핵 무력 법제화 관련 규탄 결의안도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