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안한 증시에 얼어붙은 투심 … 바이오기업 IPO 어쩌나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올해 상장 기업들 주가, 모두 공모가 밑돌아

알피바이오, 청약 경쟁률 1518대 1 흥행 성공
선바이오는 공모가 당초 기대치에 크게 못미쳐
샤페론·플라즈맵, 다음달 초·중순 잇따라 일반청약

불안한 증시에 얼어붙은 투심 … 바이오기업 IPO 어쩌나
AD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올해 상장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를 나타내는 등 얼어붙은 투심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이 여전히 기업공개(IPO)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실제 흥행에 성공하는 기업이 나타나면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를 통과할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에 나섰던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최근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그나마 루닛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공모가 3만원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해 왔지만 전날 종가는 2만8450원으로 공모가 대비 5.2% 하락했다. 거의 반토막난 기업도 있다. 애드바이오텍이 3690원으로 공모가 7000원 대비 47.3% 떨어졌고, 노을도 5850원으로 41.5%나 하락했다. 이외에도 바이오에프디엔씨(-29.6%), 보로노이(-25.0%), 에이프릴바이오(-10.3%) 등 다른 올해 IPO 기업 모두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흥행 성공… 이어갈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에서도 알피바이오, 선바이오, 샤페론, 플라즈맵 등이 IPO에 나서고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두타자로 나선 연질캡슐 제조업체 알피바이오는 우려를 극복하고 흥행을 이끌어냈다. 수요예측 경쟁률 1556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지은 데 이어 20~21일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1518대 1, 청약증거금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67억원으로 146%나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도 14%에 이른다.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이 일반의약품 기준 51.5%에 달하는 등 강한 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다만 알피바이오의 사업 영역이 신약 개발이 주요 업역인 일반 바이오업체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바이오 IPO 시장에 훈풍을 불러오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많다.


불안한 증시에 얼어붙은 투심 … 바이오기업 IPO 어쩌나

다음 타자로 나설 선바이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노린다. 의약품에 폴리에틸렌글리콜(PEG)를 결합하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다. 이를 통해 약물의 잔존시간을 늘리거나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등 약물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공모가가 1만1000원으로 당초 희망밴드였던 1만4000~1만6000원을 크게 하회하는 가운데 22일 시작된 일반 청약도 청약자가 많지 않아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신약개발 기업 샤페론은 기술특례 상장에 나선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누세린’, 특발성 폐섬유증·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항체 치료제를 경량화하는 나노바디 기술도 갖췄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으로 오는 29~30일 수요예측, 다음달 6~7일 청약에 나선다.


수술기기 저온멸균 솔루션 및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 등 의료기기 개발사인 플라즈맵은 당초 이달 중 진행하려던 일정을 다소 미뤄 다음달 5~6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어 12~13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의료용 멸균기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기도 했다.


AD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업황 자체보다는 시장 전반이 불안하고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어 IPO 진행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알피바이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력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아직 투심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만큼 반전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