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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증시에 얼어붙은 투심 … 바이오기업 IPO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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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 기업들 주가, 모두 공모가 밑돌아

알피바이오, 청약 경쟁률 1518대 1 흥행 성공
선바이오는 공모가 당초 기대치에 크게 못미쳐
샤페론·플라즈맵, 다음달 초·중순 잇따라 일반청약

불안한 증시에 얼어붙은 투심 … 바이오기업 IPO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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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올해 상장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를 나타내는 등 얼어붙은 투심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이 여전히 기업공개(IPO)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실제 흥행에 성공하는 기업이 나타나면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를 통과할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에 나섰던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최근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그나마 루닛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공모가 3만원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해 왔지만 전날 종가는 2만8450원으로 공모가 대비 5.2% 하락했다. 거의 반토막난 기업도 있다. 애드바이오텍이 3690원으로 공모가 7000원 대비 47.3% 떨어졌고, 노을도 5850원으로 41.5%나 하락했다. 이외에도 바이오에프디엔씨(-29.6%), 보로노이(-25.0%), 에이프릴바이오(-10.3%) 등 다른 올해 IPO 기업 모두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흥행 성공… 이어갈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에서도 알피바이오, 선바이오, 샤페론, 플라즈맵 등이 IPO에 나서고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두타자로 나선 연질캡슐 제조업체 알피바이오는 우려를 극복하고 흥행을 이끌어냈다. 수요예측 경쟁률 1556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지은 데 이어 20~21일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1518대 1, 청약증거금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67억원으로 146%나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도 14%에 이른다.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이 일반의약품 기준 51.5%에 달하는 등 강한 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다만 알피바이오의 사업 영역이 신약 개발이 주요 업역인 일반 바이오업체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바이오 IPO 시장에 훈풍을 불러오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많다.


불안한 증시에 얼어붙은 투심 … 바이오기업 IPO 어쩌나

다음 타자로 나설 선바이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노린다. 의약품에 폴리에틸렌글리콜(PEG)를 결합하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다. 이를 통해 약물의 잔존시간을 늘리거나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등 약물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공모가가 1만1000원으로 당초 희망밴드였던 1만4000~1만6000원을 크게 하회하는 가운데 22일 시작된 일반 청약도 청약자가 많지 않아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신약개발 기업 샤페론은 기술특례 상장에 나선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누세린’, 특발성 폐섬유증·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항체 치료제를 경량화하는 나노바디 기술도 갖췄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으로 오는 29~30일 수요예측, 다음달 6~7일 청약에 나선다.


수술기기 저온멸균 솔루션 및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 등 의료기기 개발사인 플라즈맵은 당초 이달 중 진행하려던 일정을 다소 미뤄 다음달 5~6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어 12~13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의료용 멸균기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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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업황 자체보다는 시장 전반이 불안하고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어 IPO 진행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알피바이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력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아직 투심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만큼 반전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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