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구로구 가족센터 방문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저소득 한부모 가족 및 청소년 부모 양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언어나 학업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에게 맞춤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30일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가족센터에서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취약·위기 가족은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고, 자녀들이 경제적 여건, 가족환경 등 차이와 관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편적 가족서비스 강화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가족센터에서 '공동육아나눔터'와 대안교육시설인 ‘움틈학교’ 등 가족 지원 현장을 참관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개소한 구로구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초기 정착 등 정착 단계별 지원 및 상담·교육·돌봄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4만 명 이상이 이용 중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다문화·한부모 등 소외·취약가족 지원시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양한 가족들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우리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소외 가족들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가족센터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체감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해 가족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민센터, 가족센터 등 지역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가족을 조기에 발굴하고, 유관 기관 간 유기적 지원 연계를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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