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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대안…수소 핵심 기술, 범부처 연구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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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 25일 수소경제 심포지엄에서 밝혀

'에너지 안보' 대안…수소 핵심 기술, 범부처 연구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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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탈탄소 시대 대표 대안에너지인 수소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민ㆍ관 합동 연구 개발(R&D)을 강화하는 한편 2024년부터 수소 활용 대표 기술 개발을 위한 범부처 R&D 사업에 나선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5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수소경제와 한국의 수소기술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 차관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들을 키우기 위해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R&D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연내 제시하고, 수소경제 핵심인 수소 생산·유통 관련 기술을 세계 선도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대표적 범부처 R&D 예타 사업을 2024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소에너지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핵심수단일 뿐 아니라 각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수소 수요는 2030년 약 1억t, 2050년 5.5억t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일본, 미국 등 수소 선도국에서는 수소의 안정적 확보 및 공급을 위한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수소 기술 확보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최근 독일은 수소에 10년간 전체 33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그린수소 기반 밸류체인 활성화를 위해 11조원 규모의 민관협력 R&D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영국도 지난 4월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체 석유 수요의 8%에 달하는 러시아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2030년까지 10GW의 수소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6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소가 강력한 에너지안보 수단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정부도 연내 수소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등 육성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수소기술 육성을 위해 관계부처가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수소기술 소재ㆍ부품ㆍ장비의 국산화를 이루고 초격차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중장기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민관 합동 기술 개발에 나선다.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기술은 2000년부터 민관합동으로 추진된 G7프로젝트 사업의 연구결과를 현대자동차에 이전한 바 있다. 이는 '세계 수소차 시장 현대자동차 압도적 1위'라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점유율 53.5%로 1위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수소분야 R&D에서는 민관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번 심포지엄은 전문가들이 수소 R&D 정책 방향성에 대해 제언하고 과기정통부가 이를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는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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