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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 금융톡] "금융위도 박수치는 우리금융 취약계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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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기금으로 부족한 점들을 보완
"은행의 사회적 책임이 모두 담겨 있다"고 평가
다른 금융회사들도 차례대로 곧 발표 예정

[1mm 금융톡] "금융위도 박수치는 우리금융 취약계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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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송승섭 기자] "가려운 곳을 삭삭 긁어줬다. 우리금융이 정말 열심히 했다." 모처럼 우리금융그룹을 향한 박수 소리가 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한 달 사이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취약계층 지원방안에 대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이 모두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정부 차원에서 90일 이상 대출 상환을 연체한 소상공인의 빚을 탕감하는 것을 포함해 3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이것만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피해를 복구하는 게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새출발기금 제도를 설명하는 자리에서마저 "금융회사 스스로도 어려운 차주를 위한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이유도 여기 있었다.


금융위는 투트랙 전략을 구상했다. 정부 예산으로 짠 정책 말고도, 금융사들에게 자체적으로 부실 위험이 있는 차주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한 것이다. 가장 먼저 응답한 곳이 우리금융그룹이었다. 지난달 첫번째 발표의 핵심은 저신용자이지만, 성실하게 빚을 갚고 있는 차주를 대상으로 대출 원금을 감면해준다는 내용이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다중채무자 중에서 꼬박꼬박 상환을 하는 사람이 대출을 연장할 때 금리가 6%를 초과하는 경우, 6% 초과 이자금액 만큼 원금을 탕감해주기로 했다. 금융위측은 "금융공기업인 신용회복위원회에서도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4%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이와 비슷한 취지의 지원 제도를 금융그룹이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두번째 발표에선 3년간 23조원을 취약계층에 투입하겠다는 역대급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1조7000억원으로 저신용 성실상환자 원금 감면을 비롯해 취약차주 금리우대를 실시하고, 17조2000억원은 청년 소상공인 지원에 쏟아부어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과 소상공인 안정 자금 지원에 쓸 계획이라 밝혔다. 3조5000억원은 새희망홀씨대출과 햇살론 같은 정책금융상품을 확대하는 데 넣기로 했다.


우리금융의 이번 프로젝트 1원칙은 '실효성'이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은행들이 줄줄이 내놓은 지원 정책을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는 '보여주기'식 대책이란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와 고물가, 고금리까지 전방위 폭탄을 맞은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 민생정책과 연계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불과 두달 전까지만 해도 한 직원의 700억 횡령사고로 우리은행 안팎의 신뢰가 무너져내렸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우리금융이 맨 처음으로 치고 나간 것이 이미지 쇄신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혁신이 상대적으로 더디고 업무 프로세스나 조직문화가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번 발표로 공적자금을 대거 수혈받은 은행으로서 책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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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해 다른 금융사들도 뒤따라 곧 각 사 차원에서 만든 취약계층 지원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기회로 은행들이 '비 올 때 우산을 뺏는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금융업계의 관심사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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