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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과대' 한세실업, 저가 매수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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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망은 엇갈려
"전가매수 추천" vs 목표가 하향

'낙폭 과대' 한세실업, 저가 매수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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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최근 4개월 사이 주가가 급락한 한세실업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며 4월초 고점 수준의 목표가를 올린 곳이 있는 반면 재고 조정 영향을 이유로 목표가를 내린 곳도 나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한세실업에 대해 실적 우려보다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며 저가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가를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8배로 후발업체인 대만의 마칼롯(Makalot)의 절반 수준"이라며 "전세계 의류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사실인데, 경기 위축이 소비 심리를 악화시키며 전방 판매는 부진하고 재고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벤더 점유율 상승과 고가 제품 비중의 확대에 기반한 구조적 체질 개선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또 중남미 추가 증설과 미얀마(대EU 수출무관세) 신규 공장 가동 등 생산지 다변화와 원단 사업 확장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는 지적이다.


반면 대신증권은 16일 한세실업에 대해 올 2분기 깜짝 실적에도 한동안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17.9% 내렸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반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한세실업의 매출액은 미 달러화 기준 20%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된 호실적에 의한 부담으로 매출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한세실업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1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5% 증가한 556억원, 순이익은 24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4% 웃도는 수준이다. 제품 단가 인상과 환율 효과가 영업이익을 대폭 늘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가는 지난 4월5일 2만9500원에서 지난 12일 1만7550원으로 밀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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