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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인플레 예측한 국민연금,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 "손실 최소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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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포트 재조정…증권주 줄이고 음식료 늘려
최저수익률 보장되는 초(超) 안전자산 집중 투자

1년전 인플레 예측한 국민연금,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 "손실 최소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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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박소연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해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하면서 성공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주를 줄이고 음식료주를 늘리는 등의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과 함께 인플레에 대비해 1년 전부터 최저수익률이 보장되는 ‘슈퍼코어(Super-Core) 자산 투자를 대폭 늘린 결과다.


인플레 방어주로 수익률 선방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음식료 업종과 패션 등 소비재 업종 주식을 대폭 늘렸다. 음식료 대장주인 CJ제일제당 지분은 올 초 11.89%에서 6월 말 기준 12.44%까지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분도 4월 7.89%에서 8월에 9.28%까지 늘렸다. 대상 지분을 비롯해 현대백화점과 MLB와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 F&F 비중도 늘렸다.


반면 증권·금융주는 지속적으로 덜어냈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초 12.90%에서 7월까지 10.27%까지 낮췄다. BNK금융지주도 1월 12.22%에서 7월에 9.95%까지 비중을 줄였다.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의 지분율도 1~2% 포인트 폭 축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국민연금의 지난 5월까지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이 -7.7%로 집계됐지만, 증시 하락세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면서 올해 전반적인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증권주 비중을 줄이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방어주 비중 확대에 나선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투자 판단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1년전 인플레 예측, ’슈퍼코어‘ 자산 3조 늘려

아울러 국민연금은 지난해부터 인플레 상황을 예측하고 ’슈퍼코어(Super-Core)‘ 자산을 크게 확대했다. 슈퍼코어 자산이란 각국 정부의 보증 등을 통해 최저수익률이 보장되는 초(超) 안전자산이다.


국민연금은 2021년말 기준 6조9158억원을 코어 자산에 투자했다. 이는 국민연금 전체 인프라 자산 투자의 24.8% 규모다. 2020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코어 자산 투자는 4조1332억원(16.6%) 규모였는데, 1년만에 약 3조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 투입했다. 전체 인프라 투자에서 코어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2%포인트 늘었다. 네덜란드 연기금 APG와 국민연금이 공동으로 집행한 포르투갈 최대 고속도로 운영회사 투자가 코어 인프라자산 투자의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1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고 기금운용본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코어 자산 투자가 쉽도록 내부 투자 프로세스를 정비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부터 각국 정부 규제 적용을 받거나 우량 거래 상대방과의 장기계약을 통해 수요 및 가격 변동 리스크 방어가 가능하고 인플레이션 대비가 가능한 선진국 소재 규제자산(regulated asset)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했다. 도로, 운송, 항만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프라에 대해 정부가 운영 허가권을 부여하거나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매출 및 이용요금 등을 보장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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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수 글로벌 운용사들이 출시하는 코어펀드에 대한 약정, 공동투자 확대 등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양질의 자산에 대한 투자기회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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