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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사면초가 K-반도체, 기술력에 사활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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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나노 파운드리 수율·고객사 확보에 '시선집중'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팹리스(설계 전문기업) 기업뿐 아니라 애플, 테슬라 등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의 고객이 됐다. 삼성전자는 기술은 앞서 있지만 수율·고객사 확보 측면에선 고전 중이다.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미세 공정 기술 개발 성공이 수율(양품 비율) 제고와 주요 팹리스·빅테크 기업 주문 소식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경쟁 기업인 대만 TSMC의 3㎚ 양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 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이 보인 반응이다.


반도체 시장의 주요 '전장'은 파운드리 미세공정이다. 파운드리 기업의 '목표'는 글로벌 빅테크, 엔비디아 등 팹리스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1분기 기준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 점유율은 각각 53.6%와 16.3%다. 격차가 만만찮다. 더구나 한국은 '설계 자립'에 실패한 나라다.


결국 한국이 반도체 경쟁국인 미국·일본·대만보다 앞설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지점은 '기술력'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치력은 빼더라도 수요 기업, 장비, 원천기술 등을 갖춘 미국이 초강대국인 게 사실이다. 일본은 소재·설비 강국이다. 한국 장기는 생산인 데 대만과 겹치고, 심지어 밀린다. 한국 기업 중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은 걸음마 단계다. 삼성전자뿐이다.


희망은 있다. 미국 보안신흥기술센터(CSET)가 지난해 내놓은 반도체 산업별 경쟁력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중국 모두 'EUV(극자외선) 스캐너' 부문에서 '하' 등급을 받았다. EUV 노광장비가 필요한 7㎚ 이하 미세공정에서 3㎚ 파운드리 제품을 지난달 25일 출하한 삼성전자가 TSMC, 인텔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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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반도체 주요국 간 경쟁은 '끝장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에 더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편입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각 부문 2위 기업부터는 살아남기 어려운 흐름으로 간다는 얘기다. 결국은 기술력이 관건이다. 시장과 각국 정부, 세계의 눈은 삼성전자 3㎚ 반도체의 수율과 고객사 확보 소식을 향하고 있다.


[기자수첩]사면초가 K-반도체, 기술력에 사활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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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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