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내일부터 투약…"중증 면역저하자 등 대상"

50대 이상 연령층도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과 접종예약을 시작한 18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EVUSHELD)'의 투약이 시작된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어려운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 면역저하자, 접종 이상반응으로 백신을 맞기 힘든 이들을 대상으로 8일부터 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한다. 투약은 지정된 200여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어야 맞을 수 있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제조한 이부실드는 체내에 직접적으로 항체를 주입해 면역 효과를 주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다. 예방 목적의 치료제로 감염자를 치료하는 '팍스로비드' 등 기존의 치료제와는 다르다. 근육 주사로 체내에 투여하면 수 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이며 효과는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된다.

방역당국은 올해 총 2만회분의 이부실드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등을 거쳤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