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고랜드 기념품에 뒤집어진 태극기…서경덕 "수정 요청"

카타르 월드컵 대진표서도 태극기 문양 오류 발견
"한 나라의 상징인 국기 문양 오류, 반드시 바로잡아야"

미국 레고랜드 기념품 티셔츠 왼쪽 상단에 삽입된 태극기 문양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미국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에 태극기 문양이 잘못 그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혀 '전 세계 태극기 오류 수정 캠페인'을 추진하지 못했지만, 최근 해외여행이 가능해 지면서 태극기 오류 제보를 받게 됐다"면서 레고랜드 측에 수정 요청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개된 티셔츠 사진을 보면 태극기의 태극 색깔이 위아래가 바뀌어있고, 건곤감리도 위치가 잘못돼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전 세계 유명 관광지, 박물관 및 미술관, 호텔 입구, 관광버스 등에 잘못 표기된 태극기에 관한 제보를 많이 받아왔고, 누리꾼들과 함께 꾸준히 수정해 왔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대진표에서도 태극기 오류가 발견됐다고 알렸다.

이어 태극기 문양 오류가 잇따르는 원인에 대해 "나라별 국기 디자인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서 잘못 디자인된 태극기 문양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서 교수는 "한 나라의 상징인 국기의 디자인이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제보받은 모든 곳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반드시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