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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5억달러 회사채 발행…향후 금리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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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5억달러 회사채 발행…향후 금리 반등 예상?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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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위해 55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만기 7~40년 사이의 회사채 4종을 발행했다. 최장기물인 40년 만기 회사채의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보다 1.1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발행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논의된 금리 수준은 국채 금리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애플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꾸준히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을 위한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7월에도 만기가 다른 회사채 4종을 발행해 65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해 애플이 회사채를 발행한 7월30일 당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24%였다. 하지만 올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잇달아 큰폭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년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초 1.7%선이었으나 지난 6월 3.47%까지 치솟았다. 이후 Fed의 고강도 긴축 조치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림했다. 지난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33%포인트 하락했으며 월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이 회사채를 발행한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61%를 기록했다. 6월과 비교하면 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 높다.


채권 전문가 마틴 프리슨은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향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자금을 차입하기에 지금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가 많이 떨어졌지만 향후 금리가 반등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는 분석이다. 프리슨은 현재 JP모건의 물가연동채권(TIPS)을 이용한 분석 모델에 따르면 5년 후 물가 상승률 예상치가 2.8%로 여전히 Fed의 통화 정책 목표치인 2%를 웃돈다며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놀랍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고 Fed의 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채권 발행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최근 금리가 많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채권 발행이 다시 늘고 있다. 애플 외에도 이날 7개 투자 적격 등급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애플 55억달러 회사채 발행…향후 금리 반등 예상? BOA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향후 6~12개월 안에 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한편으로 향후 금리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향후 6~12개월 안에 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Fed가 다시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BOA의 브루노 브레이진하 투자전략가는 Fed가 미국 경제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은 연착륙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기울어 있는듯 하다며 국채 금리 하락을 예상했다.


경기 침체의 신호로 간주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이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0.32%포인트 높아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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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애플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상향조정했다. 무디스가 현재 A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3곳 뿐이다. 애플은 현재 1800억달러에 가까운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947억달러의 장기 부채를 갖고 있다. 애플은 지난 3년간 매년 약 140억달러의 배당을 지급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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