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의 30대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국내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빗썸 측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23일 빗썸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인수협상 관계자를 인용,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라고 보도했다.
FTX는 올해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일부 코인 대부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이들 회사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경영권 인수까지 시도한 바 있다. 바하마에 본사를 둔 FTX의 시장가치는 320억달러(약 41조9200억원)로 평가된다.
FTX를 창업한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금융업계에서 일하다가 FTX를 창업해 가상화폐 억만장자 대열에 들었다. 포브스 집계 기준 그의 순자산은 205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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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이 인수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이후 NXC, 위메이드 등 수차례 인수합병(M&A)설이 제기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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