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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뇌건강①]80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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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82만명…사망 원인 7위
알츠하이머형, 혈관형 등 유형 다양

[100세 뇌건강①]80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치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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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내가 뭘 꺼내려고 했더라.'

식사를 하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던 어느 날, 김정숙(가명)씨는 빈손으로 냉장고 문을 닫아야 했다. 문을 열기는 했는데, 무엇을 꺼내야 할 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건망증인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이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되자 불안감이 커졌다. 딸의 손에 이끌려 대형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김 씨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늙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 가운데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치매다. 기억력을 잃는 것은 물론,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져 자녀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치매는 고령자가 겪는 대표적인 뇌 질환으로, 국내 80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은 치매를 앓고 있을 정도로 노인에게 흔히 발생한다.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치매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원인이 명확히 규명돼 있지 않고 완치가 불가능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노인 치매 환자 82만명…사망 원인 7위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82만9227명으로 이 연령층의 10.2%에 달한다. 80세 이상으로 대상을 좁혀 보면 총 189만5712명 중 28.3%(53만6708명)가 치매 환자다. 노인 치매 환자는 앞으로도 늘어나 2050년에는 302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정 노인 인구수 대비 비율은 15.9% 정도다.


특히 치매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2.5배에 달한다. 2020년 전국 치매 환자 중 여성 비율은 71.2%(64만8783명), 남성은 28.8%(26만2746명)이다. 한국 치매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성인 셈이다. 이 같은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긴 것을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6년 긴 86.5세다.


치매 판정을 받지 않았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치매의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가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보건복지부의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ANSYS)에 등록된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3만4227명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처럼 기억장애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인 ‘기억성 경도인지장애’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정상인 사람은 매년 1~2%가 치매로 진행되지만,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0~15%가량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치매가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치매 사망률은 2009년 11.8명, 2013년 16.9명, 2020년 20.7명으로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병은 국내 사망원인 7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하는 세계 사망원인 순위에서도 알츠하이머와 기타 치매가 7위를 기록했다.


[100세 뇌건강①]80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치매

다 같은 치매가 아니다

보통 치매로 통합해서 부르지만, 치매의 종류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혈관성 치매, 흔히 알고 있는 알코올성 치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매가 바로 알츠하이머형 치매다. 중앙치매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 중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는 75.5%에 이른다. 원인이 되는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가 퇴화되며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을 점차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1907년 이 병을 처음으로 발견한 독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다만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는 일반인보다 크기가 작고, 현미경으로 관찰한 뇌 조직에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침착된 노인반과 타우 단백질이 엉겨붙으며 만들어진 신경섬유다발이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질들로 인해 신경세포가 죽으며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이 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은 치매인 혈관성 치매는 전체 환자의 8.6%가량을 차지한다. 뇌의 혈액공급 문제로 발생한 치매로,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 된다. 이때 뇌혈관 질환의 종류나 크기, 위치에 따라 증상과 경과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 습관성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와 루이 소체 치매, 전두 측두엽 치매 등이 있다.


치매 유형에 따라 치료도 다르게 진행된다. 최성혜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의 원인이 수십 가지인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알츠하이머"라며 "알츠하이머의 경우 아직 완전히 진행을 멈추게 하는 약은 한계가 있는 등 치료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원인 질병을 해결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최 교수는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뇌졸중의 재발을 막으면 진행을 멈출 수 있다"며 "치료가 어려운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보통 모든 치매가 치료가 어렵다는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28년 뒤엔 1억4000만명 육박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비단 국내의 문제만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는 뇌 관련 질환에 따른 치매를 겪는 사람을 55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WHO는 2030년에는 치매 환자가 40% 증가한 7800만명, 2050년에는 1억3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츠하이머협회 최고 과학책임자 마리아 카릴로 박사는 지난해 알츠하이머 국제 콘퍼런스(AAIC)에서 "선진국 및 다른 지역의 교육 접근성 확대, 심장 건강 관심 상승, 생활양식 개선 덕에 최근 치매 발병률이 낮아졌지만 총 치매 환자는 인구 고령화 탓에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젊은 사람들도 비만 혹은 당뇨를 앓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치매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소득 국가는 높은 치매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적절하게 치매 대응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WHO는 세계 치매 환자의 60% 이상이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살고 있지만,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답한 대부분의 나라가 고소득 국가라고 지적했다. 저소득 국가는 고소득 국가에 비해 간병인 등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 가정에서의 비공식 돌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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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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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 25.06.3010:54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1962년, 강원도 철원 동송읍에서 태어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까지 지낸 전직 4선 의원이다. 대개 초·재선급이 역대 정무수석을 맡아 왔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례적이다. 전직 3선 의원인 강훈식 비서실장(1973년생)보다 선수가 높고 나이도 11살 많다. 정치적인 체급이나 경험, 부드러운 성격 등을 종합해보면 우 수석은 대통령실 내에서 '큰 형님'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타협과 상

  • 25.06.3009:23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달 26일 저녁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와 만찬을 가졌다. 2시 3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우 수석은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고, 초일회 회원들은 "통합과 화합의 길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는 초일회 간사 양기대 전 의원을 27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어떻게 지내나.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AI 등에 관해 공부하면서 미

  • 25.06.2908:00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광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진 만화가의 새로운 예언과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예측이 맞물리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괴담의 진원지는 다쓰키 료라는 일본 여성 만화가다. 그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꿈에서 본 재앙을 그렸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실제 3월11일 동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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