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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대 해운사 CEO "日, 러시아 LNG 계속 구매할 수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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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미쓰이 OSK 사장 "원전 확대 어렵고 값싼 러시아 LNG 대체 쉽지 않아"

日 최대 해운사 CEO "日, 러시아 LNG 계속 구매할 수 밖에 없어" [사진 제공=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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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최대 해운사인 미쓰이 OSK의 하시모토 다케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은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계속 구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이 3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면서 자금줄 끊기에 나선 상황에서 일본은 서방과 다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최근 러시아가 일본의 중요 가스 공급원인 사할린2 가스 개발 사업과 관련, 계속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눈길을 끈다.


하시모토 사장은 러시아 LNG가 일본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데다 일본의 원자력 발전 재가동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러시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LNG를 대체할 수단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전 원전이 일본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였다. 원전 사고 후 원전 비중은 점점 떨어져 최근에는 10%를 밑돈다. 원전 비중이 줄면서 화석연료 비중이 늘었고 러시아 LNG는 일본이 수입하는 가스 총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최근 러시아는 사할린2 가스 개발 사업과 관련 신규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2개 상사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는 계속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사할린2 가스 사업에 대한 권리를 변경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사할린2 가스 사업에 관한 모든 권리를 새로 설립되는 러시아 회사에 넘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사할린2 가스 사업의 지분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스프롬이 50%를 갖고 있고 나머지 절반을 영국 정유회사 셸(27.5%), 일본 미쓰이물산(12.5%), 미쓰비시상사(10%)가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가 신규 법인에 지분을 모두 넘기기로 하면서 셸과 미쓰이물산, 미쓰비시상사는 신규 법인에 대한 지분을 취할지, 아니면 포기하고 보상을 받을지 여부를 한 달 안에 결정해야 한다. 지난달 30일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신규 법인에 지분을 넘기는 이유는 러시아의 국익과 경제 안보를 위해서다. 사할린2는 그동안 일본에 대량의 천연가스를 저가로 장기간 공급했다.

日 최대 해운사 CEO "日, 러시아 LNG 계속 구매할 수 밖에 없어"


하시모토 대표는 러시아 LNG를 장기 계약으로 구매하면 주요 전력원이 되는 기저부하용 LNG를 싸게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물시장에서 LNG나 석탄 가격이 매우 비싸다며 이는 일본이 러시아로부터 LNG 수입 중단을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쓰이 OSK는 선박 약 700척을 보유한 일본 최대 해운회사다. 쇄빙선을 이용해 시베리아의 러시아 LNG를 수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시모토 대표는 러시아에서 가스를 계속 수입해 도쿄가스와 JERA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기업들이 사할린2의 LNG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미쓰이 OSK는 러시아의 국가 정책과 상관없이 가스 공급 업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또 다른 가스 개발 사업인 북극2호 가스 사업을 위한 선박도 주문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대표는 러시아가 북극2호 가스 사업의 3단계 중 1단계 작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다만 확장 계획과 관련 거의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북극2호 가스 사업의 각 단계마다 LNG를 약 660만t 생산하도록 설계됐다며 1단계 작업 완료만으로 러시아의 LNG 수출이 20% 가량 늘 수 있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러시아의 북극2 가스 사업을 위해 미쓰이 OSK가 2020년 쇄빙선 3척을 주문했으며 현재 거의 건조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쇄빙선에 이어 LNG 유조선 4척과 콘덴세이트 수송선 1척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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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둔 일본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원전 재가동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하지만 하시모토 대표는 여론을 감안했을 때 일본이 많은 원전을 가동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일본은 다른 나라들보다 더 오래 석유ㆍ석탄ㆍLNG를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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