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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증권주, 2분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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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 증권사 영업수익 전년대비 28%↓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증권주들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을 전망된다. 금리 급등 충격에 따른 채권 운용 손실과 증시 급락이 나타나면서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유안타證 "증권주, 2분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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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등 7개 증권사의 2분이 추정 순영업수익은 2조667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 감소한 수치로 전분기와 비교해봐도 13.6% 줄어든 것이다.


시장금리가 급등한 만큼 채권운용손실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시 급락이 겹치면서 주식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이익 감소와 신용잔고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IB관련 수익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PF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곧 신규 딜 감소와 수익 하락이 이어지기 때문에 실적 방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 하락 폭은 예상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리 환경이 추가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인데, 하반기 중 긴축이 종료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와 가계부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무조건 미국을 따라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금리 역시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될수록 하락 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리지 증권사 중에선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양증권의 주가 하락이 최근 들어 가팔라졌는데 부동산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부동산 익스포져가 많은 회사 위주로 주가가 내려간 것을 분석된다.



정태준 연구원은 “단기간에 대규모 손실이 반영된 만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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