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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美, 中·러 위협에 '특수부대' 창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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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군, '스페이스 델타18' 부대 새로 만들어
우주에서 적국 위협 파악이 주임무
중-러, 최근 위성 요격 무기 성능 강화 주력
미, 바짝 긴장한 채 대책 마련 나서

'우주전쟁'?…美, 中·러 위협에 '특수부대' 창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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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과 중국ㆍ러시아간 '우주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ㆍ러가 최근 위성 요격 능력 등 '우주 전투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미국이 적대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새 부대를 창설했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우주군은 최근 '스페이스 델타 18'이라는 이름의 부대를 새로 만들어 우주 영역에서 자국의 위성 등 안보에 위협을 주는 세력들에 대해 대응한 작전을 시작했다. 이 부대는 위성과 탐사선, 우주왕복선 등 미국이 보유한 우주 자산들에 대한 동적(kinetic) 또는 비동적(non-kinetic) 위협을 식별하는 것이 주임무다. 동적 위협이란 위성 등 미국의 우주 자산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리적 파괴 또는 성능 저하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하며, 비동적 위협은 레이저 등 지향성에너지ㆍ통신 방해 등 기타 수단을 이용해 위성의 운영을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이 부대는 미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외곽에 위치한 국가우주정보센터(NSCI)를 운영하며, 총 345명의 민간인ㆍ군인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미 공군이 이미 1993년부터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서 국가항공우주정보센터(NASIC)를 운영 중이지만, 미 우주군 측은 2020년부터 우주 영역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새로운 조직 창설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NASIC에 소속된 2개 정보 중대가 NSIC로 소속을 옮겨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주전쟁'?…美, 中·러 위협에 '특수부대' 창설[과학을읽다] 미 우주군의 스페이스 델타19 부대 앰블럼.


에이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장(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은 최근 열린 스페이스 델타-18부대 창립식에서 "스페이스 델타 18부대와 NSIC는 우주 개발과 혁신을 주도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NSIC는 우주 개발의 역사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미국과 동맹국들의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수년 후에 우주 환경이 좀더 경쟁적으로 바뀔 것이며, 우리가 좀더 전진하려면 NSIC가 우주와 관련된 기술적 정보와 과학적 분석을 생산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주는 현재 전투 영역이며 날마다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같은 우주 전투 전담 부대 창설 등으로 주요 강대국간 '우주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중국은 지난 2월 '우주 쓰레기 제거'를 명분으로 스젠21호 위성을 동원해 자국의 고장난 위성(베이두-2 항법시스템)을 로봇팔로 낚아 채 위성 무덤 궤도로 추락시키는 실험을 성공했다. 유사시 적국의 위성을 상대로 무기화할 수 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놓고 대위성 미사일로 자국 고장 위성을 파괴시키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미국은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성인터넷, 지구 관측 정보 등 상업용은 물론 미사일 조기 경보ㆍ첩보 수집 등 전세계에서 우주 의존도가 가장 높다. 중ㆍ러가 만약 이같은 대위성 파괴 전력을 동원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의 '우주쓰레기' 제거 실험이 성공하자 상원 군사위원회 등에서 대응책 마련이 촉구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자국의 비밀 우주 병기 격인 소형 무인우주왕복선 X-37B가 지난달 29일 현재 773일째 궤도 임무를 수행해 기존 기록(780일)을 깰 전망이라는 사실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X-37B는 위성 발사나 과학실험도 하지만 적대국 위성 감시 및 유사시 추적·파괴·방해 등의 능력을 가진 미국의 우주 무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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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닷컴도 해당 기사에서 "최근 몇년새 중국과 러시아의 요격 능력이 발전하면서 우주 위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맡은 부대 창설의 필요성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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