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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팩트, 패키지 사업 공략…“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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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기업 에이팩트…SK하이닉스 최대 고객사
에이티세미콘 인수 위해 패키지 영업양수도 MOU 체결
음성2공장 패키지·테스트 후공정 일괄공정체계 구축 예정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장비도 도입
“5년 내 비메모리 비중 30%, 매출 3000억 달성 목표”

에이팩트, 패키지 사업 공략…“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 도약”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번인 장비. [사진제공 = 에이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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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반도체 공정은 크게 웨이퍼(기판)를 설계도에 맞게 제조하는 전공정과 이를 마친 웨이퍼를 ‘패키징’하고 ‘테스트’해 최종 칩으로 만드는 후공정으로 나뉜다. 최근 반도체 초미세공정에서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전공정 기술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후공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에이팩트는 후공정 중 패키징된 반도체를 테스트하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성동 에이팩트 대표는 "10년 전에 비해 반도체 집적도가 200배 이상 높아지면서 반도체 테스트 시간이 늘어나고 셀(cell)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적 장벽도 높아졌다"며 "에이팩트는 15년간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의 70~80%를 담당하고 4년 연속 SK하이닉스 테스트사 평가 1위를 할 만큼 품질, 생산성, 기술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패키지 사업 다각화 위해 에이티세미콘 인수 추진= 에이팩트의 주요 사업은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을 검사해 제품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불량의 원인 분석 등을 통해 설계 및 제조 공정상의 수율을 개선하는 테스트 사업이다. 주로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를 테스트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72억원.


국내 메모리 테스트사 중 유일하게 하이브리드번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테스트장비 한 대로 테스트와 125도 고온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초기 불량을 검출하는 번인 공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차량용, 인공위성 등에 사용되는 고스펙 비메모리 반도체는 초기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번인 기술의 중요성은 비메모리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했다.


에이팩트, 패키지 사업 공략…“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 도약” 이성동 에이팩트 대표. [사진제공 = 에이팩트]


에이팩트는 SK하이닉스 협의회원사들이 반도체 테스트 외주를 위해 공동 출자해 2007년 설립한 회사다. 하이셈이라는 이름에서 2년 전 에이팩트로 사명을 바꿨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에 테스트 엔지니어로 입사해 패키징 등을 경험하고 SK하이닉스 충칭법인장, 임원 등을 지낸 반도체 후공정 전문가다. 2019년 이 회사에 합류해 대표로 선임됐다.


패키지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에이티세미콘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에이티세미콘과 패키지 영업양수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계약은 늦어도 올 8월이면 마무리된다. 패키징은 회로가 새겨진 반도체 웨이퍼와 전자기기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형태로 반도체 칩을 포장하는 기술로 반도체 후공정 중 핵심이다. 에이티세미콘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어 에이팩트가 인수할 경우 매출 다변화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에이팩트, 패키지 사업 공략…“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 도약” 에이팩트 음성공장 전경. [사진제공 = 에이팩트]


◆후공정 일괄공정체계 구축…매출 3000억 목표= 에이팩트는 숙원사업이던 패키지 사업 진출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해왔다. 2020년 총 520억원을 들인 충북 음성공장을 완공했다. 연면적 11만5000㎡ 규모의 음성공장은 본사인 안성공장에 이은 제2공장이다. 에이팩트는 에이티세미콘 인수 후 내년 120억~130억원을 투자해 음성공장에 패키징 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말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비메모리 테스트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음성공장은 패키지부터 테스트까지 후공정 일괄공정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에이팩트, 패키지 사업 공략…“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 도약”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장비. [사진제공 = 에이팩트]


이 대표는 "음성공장 1층에서 패키지를 마치고 2층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일괄공정체계를 갖추면 물류이송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웨이퍼 손상 가능성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사로부터 클레임이 들어오면 후공정 턴키(일괄도급식 계약) 서비스로 신속한 원인 규명과 피드백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했다.


에이팩트는 비메모리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교 영업사무소에 전담 영업 인력과 엔지니어들을 배치해 수주 활동에 나서는 등 비메모리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 다변화를 통해 5년 내 비메모리 비중 30%, 매출 3000억원 달성이 목표"라며 "메모리·비메모리 패키징 및 테스트가 모두 가능한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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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팩트, 패키지 사업 공략…“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 도약”


경기 안성=곽민재 기자




경기 안성=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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