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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코, 위성탑재체 국산화 총력…우주산업 육성에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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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구] 군 전술정보통신체계 핵심부품 제조
위성영상 전송 기술 중요해지며
고속X-밴드 송신기 수요 늘 전망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제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으로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누리호 발사를 통해 독자적인 우주운송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무게 1t(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 역량으로 따지면 세계 7번째로 올라섰다. 향후 국내 우주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027년까지 누리호 신뢰성 향상을 위해 4차례의 추가적인 반복 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장기 과제로 100t급 엔진 출력을 갖춘 재사용 가능 고성능 액체 로켓 개발도 추진된다. 수출 기업 입장에선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해외 수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시아경제는 대표적인 누리호 관련 기업으로 꼽히는 AP위성과 제노코를 분석했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궤도에 안착하면서 국내에서 항공우주 산업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성통신 부품 제조업체 제노코는 다양한 항공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성장하고 있다. 해외 진출과 사업 다각화가 결실을 맺으며 올해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는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의 핵심부품인 비접촉식 관전 케이블을 제조하고 있다. 국가 우주개발사업에 참여해 X-밴드 트랜스미터(송신기) 등 위성탑재체 분야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위성탑제체를 구성하는 전자장비, 군위성통신체계-II(ANASIS-II) 위성의 자세 및 중계기를 관리하는 위성운용국 등도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소형 무장헬기(LAH)사업과 대한민국 차세대전투기사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위성탑재체 초고속 전송 ▲변조 및 처리기술 ▲항공전자장비의 3D 모델링 기반의 기구설계 및 해석기술 ▲위성운용 및 지상데이터 통신기술 등을 핵심 기술력으로 꼽는다. 제노코는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등 대표적인 항공우주·방산 기업의 파트너사다.

제노코, 위성탑재체 국산화 총력…우주산업 육성에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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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품목별 매출비중을 보면 비접촉식 광전케이블을 비롯한 방산부품 38.0%, 발사대 발사 관제설비(EGSE) 점검장비 37.0%, 항공전자 11.4%, 위성단말 및 지상국 10.6%, 위성탑재체 3.0%로 구성된다.


윤석열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 기조와 적극적인 해외진출 시도가 맞물려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산업은 다양한 첨단기술을 집약한 대규모 시스템 산업이다. 막대한 자금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산업 초기부터 국가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로켓 발사와 위성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이 감소했고 우주산업에 대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우주산업이 국가에서 민간으로 확장하는 흐름이 나타난 이유다.


스페이스X, 원웹, 아마존 등은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위성 통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맥사테크놀로지와 같은 위성업체는 관측위성을 활용한 영상과 이미지 정보를 판매한다. 최근 위성시장은 위성의 소형화와 저궤도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측 영상과 사진 용량이 커지면서 빠른 속도로 영상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기술이 중요해졌다. 세계 최고 전송속도를 보유한 제노코의 X-밴드 송신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우주산업은 1996년 수립한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으로 시작했다. 2018년 수립한 '제3차 우주 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 및 개발 고도화 ▲우주탐사 시작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일자리 창출 등 6대 중점 분야로 진행 중이다. 계획에 따라 정부는 2040년까지 총 69기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제노코는 차세대 중형위성 1, 2호에 탑재된 대용량 영상데이터 전송부품과 차세대 소형1호 위성에 들어간 송수신기 등 위성 탑재체 및 본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밴드 중계기의 경우 2024년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며 "차세대 중형위성 5호, 다목적 실용위성 8호 등에 탑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우주산업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제노코는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에어버스와 위성지상국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매출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위성통신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무인기 사업, 친환경 관련 통신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항공기용 전자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FA-50과 T-50에 혼선방지기(DA)를 공급하고 있다. KF-21 시제기에도 혼선방지기(IBU)를 공급하며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해외 업체와 인터콤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양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위성 지상국과 인터콤 등을 본격적으로 해외로 공급하면 매출 증가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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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노코가 매출액 54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8.5%, 42.7% 늘어난 규모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02%에서 올 1분기 말 118%로 높아졌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3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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