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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각질' 안시 국제애니영화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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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심사위원 특별상과 크리스탈상 품어

'태일이'·'각질' 안시 국제애니영화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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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감독의 ‘태일이’와 문수진 감독의 ‘각질’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한국시간)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각각 콩트르샹(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과 학생 부문 크리스탈상(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태일이’는 전태일 열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소박한 꿈과 행복을 좇는 사람으로 조명한다. 가족처럼 친근하게 묘사해 열사라는 수식에서 비롯한 거리감을 최소화한다. 열악한 노동 환경을 모두의 문제로 인식시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배우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권해효, 박철민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배급사 명필름은 “전태일이 이루고자 했던 인간적인 삶과 노동자의 권리를 되돌아보게 만들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 점이 주효한 듯하다”며 “관객 대다수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엔딩 크레딧이 사라질 때까지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태일이'·'각질' 안시 국제애니영화제 수상 영화 '태일이' 스틸 컷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에서 배급하는 ‘각질’은 인간의 사회적 가면을 소재로 제작한 6분 분량의 단편이다. 문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다. 타인에게 비난받지 않기 위해 만들어내는 페르소나를 각질에 비유해 일찍이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애니마페스트 자그레브 경쟁 부문에서도 상영됐다. 문 감독은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태일이'·'각질' 안시 국제애니영화제 수상 영화 '각질' 스틸 컷


올해로 46회를 맞은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로 불린다. 프랑스 남부 사부아주의 휴양도시 안시에서 매년 6월에 열린다. 앞서 트로피를 가져간 국내 작품으로는 2002년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장편 경쟁 그랑프리)’, 2006년 최현명 감독의 ‘비오는 날의 산책(학생 경쟁 스페셜 멘션)’, 2014년 정다희 감독의 ‘의자 위의 남자(단편 경쟁 크리스탈 상)’, 2020년 정해지 감독의 ‘수라(학생 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등이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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