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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리천장’ 깨질까… 34·35기 여검사 약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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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여성시대’ 도래하나… 노정연 지검장, 여성 첫 검찰총장 후보 거론
여검사 대폭 늘어난 34·35기… ‘특수·공안·기획·형사’ 전문 인재 多

檢 ‘유리천장’ 깨질까… 34·35기 여검사 약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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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여성 고검장(차관급)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장·차관급 등 고위직에 여성을 잇달아 중용하면서 검찰 인사에서 강력한 여풍(女風)이 예상된다. 관전포인트는 최초 타이틀이 어느 자리에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다.


현재 여성 검사장은 노정연 창원지검장(사법연수원 25기), 고경순 춘천지검장(28기), 홍종희 서울고검 차장검사(29기) 3명이다. 노 지검장은 첫 여성 고검장에 이어 첫 여성 검찰총장에 발탁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검사이던 이노공 차관(26기)은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중간 간부 인사에서 차장·부장검사 승진·전보 대상자인 연수원 30기~36기 603명 중 여검사는 149명이다. 기수별 여검사는 30기 12명, 31기 11명, 32기 14명, 33기 15명, 34기 27명, 35기 36명, 36기 34명이 분포돼 있다.


특히 부장검사로 보임해 일선에서 수사를 지휘하게 될 34~35기가 주목받고 있다. 앞선 기수에 비해 여검사 비율이 대폭 늘어난 기수여서, 검찰 내부에서는 이들의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A 검사장은 "여성 법조인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던 시기이고, 여자는 법원, 남자는 검찰로 간다는 인식이 깨졌던 시점에 검찰에 들어온 간부들"이라며 "여성의 비율이 늘어난 만큼 이번 인사에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중앙지검 강력·공안부 첫 여검사… '특수라인'도 두각

34기 중에서는 지난 2012년 7년 만에 중앙지검 특수부 여검사로 뽑힌 뒤, 2019년 특수3부 부부장검사를 지낸 김민아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과 세월호 수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던 김해경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이 특수수사 라인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이 문을 연 이래 조직폭력배와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강력부와 선거·대북 사건을 수사하는 공안1부에 배치된 첫 여검사인 김연실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과 권성희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대검 공안연구관 실장을 지낸 김동희 대검 DNA화학분석과장도 각각 전공을 살려 강력범죄와 공안 관련 부서에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35기 중에서는 ‘조국 일가’ 수사 당시 입시 비리 의혹 쪽을 담당했던 원신혜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장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전국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 연구관을 지낸 추의정 인천지검 부부장(방송통신위원회 파견)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성 접대 의혹 재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청와대발 기획 사정’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정현 대구지검 경주지청 형사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요직에 임명될 확률이 높다. 정 부장검사는 수원지검 특수부에서 근무하는 등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형사·기획' 업무도 탁월… 성범죄 등 전문성 갖춘 인재 多

34기들 중에서도 에이스로 꼽히는 조아라 서울남부지검 공판부장도 요직에 중용될 확률이 높다. 기획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낸 조 부장검사는 지난 2010년 ‘스폰서 검사’ 특검팀 파견과 법무부 국제법무과, 검찰과 검사를 지내는 등 검찰 내 기획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파견을 거치면서 식품의약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손정현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 교수, 여성가족부 법률자문관을 지낸 안성희 법무부 아동인권보호특별추진단 팀장, 금융·조세 전문인 장윤영 광주지검 형사3부장, 형사·공판부를 주로 거친 조희영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장, 임선화 광주지검 장흥지청장, 최재아 대검 양형정책관, 황보현희 창원지검 공판부장 등도 검찰 내에서 우수한 인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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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기에서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부와 대검 형사부 연구관을 거치면서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강정영 대전지검 부부장(국무조정실 파견)과 성폭력 범죄 전문인 강선주 여주지청 형사부장, 법무부 법무과와 검찰과를 거치면서 탁월한 기획력을 인정받은 조영희 춘천지검 강릉지청 형사부장, 국민참여재판 전문가로 공인전문검사 2급 ‘블루벨트’를 받은 정명원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교수, 김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을 재수사한 수사단에 파견됐던 중앙지검 강력부 출신 김보성 부산지검 부부장(환경부 파견) 등이 주요 보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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