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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쎄노텍, 원자재난 해결 특급 도우미…흑연·리튬인산철 광산 공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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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이언 브릿지 자철석 프로젝트 수주 기대
세라믹 비드, 광물 채취율을 높이는 필수 산업 소비재
세라믹 기술 활용 전기차 부품 시장 진출 채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쎄노텍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1시45분 쎄노텍은 전날보다 13.87% 오른 2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쎄노텍은 세라믹 담체, 화학 중화 방제제, 세라믹 베어링 등을 개발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쎄노텍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만드는 경영·기술 전문지를 통해 최근 소식을 전했다.


쎄노텍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주요 고객인 해외 광산과 공장 등이 휴업을 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메일과 SNS, 비대면 화상회의 등으로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며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호주의 아이언 브릿지 자철석 프로젝트의 100억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필수재료인 흑연과 리튬인산철 광산과도 세라믹 비드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의 경우 고밀도·고강도의 세라믹 비드를 이용해 광물을 분쇄하면 아주 작은 입자의 금까지도 손쉽게 분리해 더 많이 추출할 수 있다. 광물 채취율을 높이는 데 사용되는 필수 산업 소비재다.


쎄노텍은 현지 유통업체를 활용해 빠른 기술상담으로 서비스 현지화 실현과 웨어하우스 운영으로 납기 단축 및 긴급사항에 신속한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일회성 및 복수 공급자를 통한 재고 확보를 선호하던 광산들과 연간 독점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금, 백금, 은, 구리 등 유색광물의 채굴량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광산업체 밀(mill)기 가동률은 60%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가동률 변동에 따라 유색광물 회수율이 변동되며 쎄노텍 매출액에 영향을 준다.


쎄노텍은 세라믹 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라믹 비드 외에 조선소와 화학플랜트 특수용접에 사용하는 세라믹 플럭스(Flux)와 생활 도기 및 타일 제작에 사용되는 세라믹 분체를 생산해 국내외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인 촉매용 담체(carrier)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석유나 화학 분야에서 필수 소재인 담체는 화학반응이 잘 일어나게 돕는 촉매(catalyst)를 저장하는 일종의 그릇이다. 공정 과정에서 촉매가 손상되지 않고 온전히 제 성능을 발휘하도록 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했는 데 국내 시장 규모만 따져도 6000억원이 넘는다. 쎄노텍은 세라믹 담체 전용 생산 공장을 증축하고 지난해 12월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양산화 준비에 나섰다.


허명구 쎄노텍 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주요 부품 소재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기회가 주어졌다"며 "촉매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국내 대기업과 촉매 생산 전문기업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쎄노텍은 전기차 부품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존 스틸 베어링을 대체할 세라믹 베어링 생산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고성능 방열 소재 및 재활용이 가능한 흡습제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에 대한 선행 연구로 대한민국 기술 독립과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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