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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ATS 주주 명단에 증권사 30곳 오른다…막 내리는 67년 한국거래소 독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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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 설립위에 중소형 증권사 일제히 참여
3분기 내 금융당국에 예비인가 신청 방침

[단독]ATS 주주 명단에 증권사 30곳 오른다…막 내리는 67년 한국거래소 독점(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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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설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1956년부터 67년간 이어져 온 거래소의 독점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경쟁 체제가 형성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와 7개 대형 증권사가 참여 중인 ATS설립준비위원회에 중소형 증권사가 일제히 참여 의사를 밝혀 이를 발판으로 ATS설립위는 3분기 내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업계는 ATS 설립이 주식 시장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협과 함께 ATS설립위에 참여 중인 증권사 7곳(KB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이외에도 다수의 중소형 증권사가 일제히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참여 증권사는 총 30곳 이상으로 늘어난다. 사실상 여의도에 있는 모든 증권사가 ATS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이는 한국거래소(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 주주 33곳)의 주주 구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가 다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예비인가 신청은 3분기 내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자본금 납입 등의 구체적인 사항 협의가 차례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분구조 확정 논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형 증권사가 평균 8%, 나머지 부분은 중소형 증권사가 평균 3%가량 가져간다.


ATS는 정규 증권거래소의 주식 매매 기능을 대체하는 다양한 형태의 거래소를 뜻한다. 정규 거래소와 달리 상장 심사나 시장 감시 등의 기능은 없고 주식 매매 체결만 담당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각각 50여곳, 200여곳의 ATS가 있을 정도로 대체거래소가 활성화돼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ATS 설립 근거가 만들어졌지만 2019년까지 거래량 규제와 그에 따른 수익성 우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반발로 설립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2019년 다시 추진 동력이 생겨 ATS 설립위가 만들어졌다. 대형 증권사와 금투협이 만든 조직이다. 다만 3년간의 준비 과정은 더뎠다. 증권사들이 한국거래소의 주주라는 점에서 주주가치 희석 때문에 ATS 설립에 부정적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ATS설립위에 참여 중인 증권사 중 키움증권을 제외한 6곳과 금투협이 보유한 한국거래소의 지분 합계는 26.46%에 달한다. 작년 연말 기준 한국거래소의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KB증권 6.42%, 메리츠증권 5.83%, NH투자증권 5.45%, 한화투자증권 5%, 유안타증권 3.46%, 하나금융투자 3.29%, 미래에셋증권 3.23%, 대신증권 3.2%%, 한국투자증권 3.2%, 신한금융투자 3.16%, 상상인증권 3.12%, 유진투자증권 3.04%, 신영증권 3.01%, 부국증권 2.98%, 삼성증권 2.95%, 교보증권 2.94%, 유화증권 2.92%, 한양증권 2.89%, , 현대차증권 2.87%, SK증권 2.86%, DB금융투자 2.83%, 케이알투자증권 0.07%, BNK투자증권 0.40% 등이다.


최근 여러 증권사가 참여 의사를 밝혀 주주 구성만 확정이 되면 3분기 중에 예비인가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가이드라인 발표가 이뤄진 후 예비인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은 상반기 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ATS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ATS의 전산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인적·물적 요건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예비인가의 승인이 통상적으로 6개월가량 소요되고 이후 본인가 절차도 남아 있으므로 ATS 설립은 오는 2024년 상반기로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ATS 도입으로 거래소 간 경쟁 구도가 구축되면 매매 수수료 인하, 거래 시간 확대, 거래 속도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S를 통해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 반) 외 야간에도 주식 매매가 가능해지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상황을 반영해 투자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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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도 과거와 달리 ATS 설립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미 거래소 주식 매매 수수료가 0.0027%로 낮은 편이라 경쟁력이 있고, 경쟁 시장이 만들어지면 공공기관 지정 여론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해달라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는 ATS에 주식 거래량의 15~30%를 내주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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