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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줄게" 아시아 가던 LNG물량 유럽으로…최악의 천연가스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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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역사적인 '가스 부족 사태' 우려"…러, 우크라 침공 후폭풍
천연가스 수입국, 평년보다 일찍 LNG 비축

"돈 더 줄게" 아시아 가던 LNG물량 유럽으로…최악의 천연가스 대란 오나 천연가스를 운반하고 있는 LNG선박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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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겨울 역사적 수준의 가스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 제재 등으로 유럽을 압박하자 유럽 각국은 수입선 다변화와 에너지 자립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고 이러한 상황이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EU는 지난달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5차 제재안을 내놓은 후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금지를 골자로 하는 6차 대러 제재안을 추진해왔다. 이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내년 1월부터는 이를 미국이나 아프리카산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돈 더 줄게" 아시아 가던 LNG물량 유럽으로…최악의 천연가스 대란 오나 러시아 국영 가스 수출 업체 가스프롬. /사진=연합뉴스

유럽 각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올 하반기에 개선되는 것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를 부채질할 요인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원자재 인플레이션도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이 때문에 천연가스 수입국들은 평년보다 일찍 LNG를 비축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내년 초 인도분까지 확보 중이며, LNG 공급업체들은 아시아로 가던 물량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유럽 쪽으로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돈 더 줄게" 아시아 가던 LNG물량 유럽으로…최악의 천연가스 대란 오나 유럽연합기. /사진=EPA연합뉴스


마이클 스토파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가스전략 고문은 "전 세계 가스 생산기지에 남는 생산능력이 없다 보니 유럽과 아시아가 가능한 공급량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리서치회사 우드 매켄지의 발레리 초우도 유럽과 동북아의 LNG 수입국들이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겨울이 올수록 공급 경색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겨울이 오기 전 회원국 천연가스 공동구매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U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움직여 가격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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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러한 상황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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