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합의는 이미 끝나"
특위 구성해 논의 해나갈 듯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의원 전원, 내각 및 장관들이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5·18 정신을 헌법에 담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도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헌법 개정이 국민투표에 부쳐야 할 사안인 만큼 당장 원포인트 개헌은 어렵지만 이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원내지도부가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5·18(정신이)의 헌법 정신에 들어가는 것은 이미 국민적 합의가 끝났다"면서 "지금은 개헌 이야기를 꺼내는 게 권력 초기라서 시기적으로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 3년 뒤가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그때 가서 꺼내게 될 때는 자연스럽게 헌법 전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개헌에 긍정적인 기류가 읽힌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의 의견을 한 번 수렴해볼 때가 됐다, 헌법을 한 번 손볼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헌법을 만들 때 비해서 87년도에 만들어져 40년이 다 되어 간다"면서 "내각책임제 등 권력 구조의 개편도 당연히 논의되어야 하고 그 외 사실은 IT, 정보화, 환경, 탄소중립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가치가 되어서 이런 것들 조금 더 세분화하고 기본권을 강화하기 위한 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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