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권역형 환경보건센터 개소…남동공단 인근 주민 환경성질환 모니터링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권역형 환경보건센터가 17일 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 7층에 문을 열었다.

환경보건센터는 지역 맞춤형 환경보건 정책을 위해 전국 권역별로 운영되는 것으로, 가천대는 지난 3월 인천 센터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보건 취약지역 건강 모니터링, 환경보건 거버넌스 구축과 포럼 운영, 환경 유해인자에 따른 시민 건강피해 예방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남동공단 인근 지역인 논현지구 주민의 환경성 질환 유무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며, 7월에는 시민 누구나 상담·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성 질환 안심 진료센터'를 운영한다.

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보건 정책을 수립하고,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와 교육·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은 오염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최근엔 사람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환경보건센터가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민 건강권을 보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