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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준설토투기장 인근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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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출수 묘도앞 바다·광양만에 흘러들어 해양오염 우려도

인근 주민들 직접 목격 주장…관할 지차체는 단속은 '글쎄'

여수시 준설토투기장 인근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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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과함께 폭발음이 크게 난후 매립층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전남 여수시 묘도동 준설토투기장 인근지역에 다량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다.


직접 목격했다는 주민들도 있지만 관할 지자체인 여수시는 손을 놓고 있어 안일한 행정도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여수시 묘도동 산12-1번지(1만6300㎡·5400여평) 일대. 여수시 묘도동 준설토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장 인근 토취장 사용 후 복구현장이다.


현장에는 산단과 사유지의 경계 지점으로 수로 양쪽에 폐기물들이 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노출돼 있었다. 급하게 불법매립을 감추기 위해 은폐성 매립이 한창 진행중인 것처럼 보였다.


현장 인근에는 H건설의 매립공사 구간으로 연일 성토작업이 한창이다.


묘도 주민들은 이러한 불법매립이 오랫동안 계속됐다고 한다.


A씨는 “지난 수개월간 작업이 없는 휴일에 주로 폐기물 운송과 매립이 있었다”며 “최근 주민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현장을 되메우는 방식으로 또 다른 페기물이 반입돼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말에는 산단현장 경비실이 출입 통제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벌인 엄연한 불법”이라며 “조속한 행정조치와 강도높은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립공사장 인근 김씨 문중 소유의 매립현장에서도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할 정도로 다량의 폐기물들이 땅 위로 솟아나 있었고 역겨운 기름냄새가 진동했다. 또 침출수로 보이는 썩은 물이 수로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지역의 침출수는 묘도동을 통해 묘도앞 바다와 광양만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여수시 준설토투기장 인근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

매립이후 비닐류의 폐기물들이 불거져 나와 있고 침출수로 보이는 오염된 물이 수로에 가득 차 있다


매립된 폐기물이 산업(지정) 폐기물일 경우는 더 심각하다. 철저한 허가업체만이 처리할 수 있다.


무허가 업체의 처리와 보관, 무허가 영업 허가받지 않은 차량으로의 운반, 산업폐기물의 미신고 처리행위는 중대한 환경범죄에 해당해 법적 조치가 수반된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여수시는 단속은 커녕 사업자에게 언론 취재 사실을 사전에 알려줘 취재방해와 행정적 단속을 피해가도록 흘린 정황도 포착됐다.


게다가 현장에서는 불법매립을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성토재로 오염된 매립장을 모두 덮는 방식으로 현장을 관리해 오다가 최근 제철슬래그로 보이는 매립재에 다른 성토재가 더해지자 폭발해 연기가 수시간 동안 발생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이곳에 폐기물이 톤백(대형마대 포대)으로 다량 매립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지난 13일 폭발음과 불꽃이 발생하자 사실을 여수시에 신고했지만 신고를 받은 행정당국의 현장출동과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해 여수시 관계자는 “단속의 어려움이 많다”며 “경찰에 직접 고발하면 시가 함께 단속을 나갈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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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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