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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비공사원가 산정 해설서' 첫 개발…설계오류 사전예방 '예산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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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사 설계 역량 집대성한 ‘전기공사 표준품셈해설서’, ‘자동제어설비 해설서’ 2종 개발
과잉설계, 품셈 적용 오류 사전 차단으로 연간 55억 예산절감 기대

서울시, '설비공사원가 산정 해설서' 첫 개발…설계오류 사전예방 '예산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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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기계, 정비 등 설비공사의 공사원가 중 노무비 산정 시 기준이 되는 표준품셈에 대한 해설서를 국내에서 첫 개발하고 보급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개발된 설비분야 ‘전기공사 표준품셈 해설서’와 ‘자동제어설비 해설서’는 건설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함과 동시에 시가 건설하는 공공건축물 안전 향상에 기여하고, 과잉 설계 소지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예산 낭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계약심사 대상인 3억원 이상 전기공사 심사로 절감된 금액은 270억원이며, 3억원 미만 공사에서도 추가적으로 연간 약 5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설비분야 품셈 해설서 개발을 위해 관련 협회, 설계 전문기관, 시공사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설비분야 표준품셈 규정·설계절차, 설비 공사자재 설치사례, 설비분야 설계 조사를 위해 4개월에 걸쳐 관련 규정, 관련 서적, 도면 연구 및 관련분야 전문가의 자문의견을 통해 개발했다.


특히 설계자의 이해가 쉽도록 공사 자재의 용도, 이미지, 설치사진은 물론 원가 산정 예시까지 상세히 기술해 공사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공사원가를 산정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불명확했던 품셈에 대한 정확한 해설과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공사원가의 과·소로 인한 불협화음도 없어질 전망이다.



이병한 재무국장은 “이번에 서울시가 마련한 표준품셈 해설서는 설비공사의 과잉설계 사전 차단으로 불필요한 예산낭비 방지는 물론 국내 표준해설서로 전국적인 보급을 통해 국가적으로 큰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설공사의 공사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적정한 공사원가가 산출되고 품질도 높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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