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폐업 또는 휴업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김 여사가 대표로 있는 곳으로 대통령 배우자로서 공식 석상에 참석하며 당분간 내조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 여사는 윤 대통령 공식 취임 후에도 자신의 회사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야당 측에서 코바나컨텐츠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임기 내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여사는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면서 마크 로스코 전, 르코르뷔지에 전,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등을 기획했다.
이날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통해 처음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그동안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당선 후 비공개 일정만 소화했다. 지난 3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스님들과 면담했고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으며 조용한 종교 행보에 나섰다.
이외에도 미술관 전시 관람, 소규모 유기견 후원행사에 등장하며 외부 활동을 늘려온 김 여사는 취임식을 기점으로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첫 70년대생 영부인으로 새로운 영부인 모델을 만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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