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검수완박법, 국회 입법 마무리…국힘 "사보임부터 본회의까지 전부 꼼수"(종합)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형사소송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중수청 설치 논의기우인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
오후 2시 국무회의…文대통령 공포할 듯
형사소송법 경찰 불송치 의의신청 고발인 제외, 중수청 설치 등 추가 입법 필요

검수완박법, 국회 입법 마무리…국힘 "사보임부터 본회의까지 전부 꼼수"(종합) 검수완박 법안 중 두번째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주연 기자, 권현지 기자]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나머지 축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앞서 본회의를 통과한 검찰청법 개정안과 함께 검수완박 1차 입법과정은 마무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무회의를 열고 이들 법 개정안을 공포할 방침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는 검수완박 2차 법안인 형사소송법안을 찬성 164인, 반대 3인 기권 7인으로 통과했다. 개회한지 21분만에 신속하게 처리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위장 꼼수 사보임에서 시작해서 꼼수 탈당, 꼼수 안건 조정위원회, 꼼수 본회의, 꼼수 국무회의로 점철된 처리였다"며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께서 잘 내려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수완박법, 국회 입법 마무리…국힘 "사보임부터 본회의까지 전부 꼼수"(종합)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수완박' 두번째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다루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이 통과 된 후 본회의가 산회하자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 의장은 상정안건 처리 후 여야 합의로 마련된 중재안이 뒤집힌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는 최고수준의 합의였다"며 "어느 일방에 의해 단적으로 부정당한다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 의회정치는 더 이상 설 땅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형사소송법마저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비롯한 수사 기관 선진화 후속 조치에 착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중수청 설치 논의를 위한 기구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결의안도 통과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본회의를 통과한 검수완박법을 공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검찰청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당시처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여야 의원들의 고성 속에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검수완박 입법폭주 중단하라’ 내용 등이 담긴 플래카드, 피켓 등을 든 채 구호 등을 외치며 본회의장 맞은편에서 시위를 벌였다.


본회의에서도 형사소송법 처리에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했지만, 무제한토론이 끝난 법안은 지체 없이 표결되어야 한다는 국회법을 들어 박병석 의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 등은 박 의장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구호가 외쳐지는 와중에 표결이 이뤄졌다.


검수완박법이 가결됐지만 이제 1라운드가 끝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개특위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 이른바 한국형 FBI 설치 등을 공언하고 있어, 검수완박 2라운드 역시 불가피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형 FBI설치로 검찰의 남은 직접수사권 폐지하는 것을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

검수완박법, 국회 입법 마무리…국힘 "사보임부터 본회의까지 전부 꼼수"(종합) 검수완박 법안 중 두번째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또 형사소송법의 경우 경찰 불송치에 대한 이의신청 대상에 고발인을 제외하는 내용 등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이 반대하지만 실제 법안은 문안까지 조율됐던 것으로, 합의된 문안을 존중하기 위해 그대로 처리하려 한다"면서도 "사개특위가 만들어지면 이 문제부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수완박법 처리과정에서 여야가 극한의 대치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정권교체기 여야는 최악의 관계가 됐다. 민형배 의원의 이른바 위장탈당, 본회의 개의시간 변경, 의사일정 쪼개기 등 국회법의 한계를 시험하는 각종 꼼수들이 등장했고, 여야 합의안이 재논의·파기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주일 후 여야가 바뀌어 여소야대가 시작되고, 지방선거 국면에 접어들어든다는 점 때문에 여야 관계는 살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AD

검수완박법, 국회 입법 마무리…국힘 "사보임부터 본회의까지 전부 꼼수"(종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3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규탄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규탄대회에 나섰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