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문제원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이 우리경제의 미래 성장 먹거리를 발표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문 정부가 공정한 시장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며 새정부는 미래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미래 먹거리산업·신성장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는 정부 위주, 소득성장주도 위주의 성장이었다면 새 정부는 '일자리 만드는 건 민간에서 하는 것'이라는 철학으로 접근한다"며 "또한 문재인 정부는 관치 경제를 운영하며 공정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벤처 후배들을 만나보면 여전히 불공정에 시달리는 경우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위원장은 "낙하산 인사가 제일 문제"라며 "인사는 실력, 능력에 의해 뽑아야 하는데 선거캠프에서 일하고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월급 많이 받는 자리에 앉히면 전부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 이제는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현 정부가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이른바 빅3 중심으로 산업정책을 운영했다며 미래산업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현재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미래산업에 대해 관심을 많이 두지 않았다"며 "지금 호황인 산업이 끝나면 그 다음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희는 빅3뿐 아니라 새롭게 커가는 분야, 큰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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