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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의혹 꼬리무는 '대장동 1타 강사'…원희룡 "모두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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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봉 사업·정치후원금·셀프 용도변경 의혹 등
원 국토장관 후보자, 즉각 해명자료 내며 부인

부동산 의혹 꼬리무는 '대장동 1타 강사'…원희룡 "모두 사실 아냐" 원희룡 기획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제6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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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둘러싼 부동산 관련 비리·특혜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원 후보자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제기를 주도하며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했고,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라는 점에서 그를 둘러싼 부동산 관련 의혹은 특히 세간의 이목을 끄는 모습이다. 다만 원 후보자는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자료를 즉각 내놓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크게 ▲제주 오등봉 공원사업 특혜 ▲정치후원금 ▲제주 자택 셀프용도 변경 등이다.


오등봉 민간특례 개발은 제주 오등봉 공원 일대에 민간이 일부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나머지에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 오등봉 공원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평가·심의절차를 생략하고, 공공기관 참여 권고를 무시했으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블라인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 제기된 상태다.


국토부 대변인실은 22일 "환경영향평가 또는 심의 절차 등을 한 번에 통과 시키라고 지시한 바 없으며 생략한 절차는 적법한 절차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블라인드'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업자 심사과정에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 참여 권장 지침을 무시했다는 의혹에도 "법적 지침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공기업 전·현직 사장들이 원 후보자가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자였던 시절 수백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납부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원 후보자측은 위법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대변인실은 보도해명자료에서 "정치후원금은 정치자금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법인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을 대상으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받았다"고 했다. 이어 "기부자 명단 및 정치후원금 사용 내역 등 관련 내용은 모두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며 "원 후보자에 대한 300만원 초과 기부자는 선관위가 공개하는 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자가 제주도지사 때 본인의 주택을 '셀프 용도변경'해 공시가격 증가 등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지난주 제기된 바 있다. 원 후보자는 용도변경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지역주민의 요청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주기적인 취락지구 재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원 후보자의 주택을 포함하여 인근지역이 '자연녹지'에서 '자연취락지구'로 변경·지정된 것은 인근 주민의 요청에 따라 전문기관의 조사를 통해 이미 타운하우스나 개별주택 등이 상당부분 건립되어 있는 실정을 고려해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6년 제주도가 국토계획법에 따라 5년 주기의 취락지구 재정비를 추진한 것으로서 특정지역에 대한 취락지구 지정추진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등봉 부지에 원 후보자와 동향·동문인 양창수 전 대법관 가족이 운영하는 재단의 땅이 포함된 점도 새로운 의혹으로 떠올랐다. 이 땅은 원 지사가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이후 인근에 비해 공시지가 상승 폭이 유독 커 특혜 의혹이 의심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현오학술문화재단 임원 명단과 이 재단 소유 필지의 토지대장 등을 토대로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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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자는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한편 내달 2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모두 털어낸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측은 부동산 관련 의혹에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박상혁 의원은 "원 후보자와 재단의 관계, 특혜성 여부를 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가 의혹 제기와 해명에만 매몰돼 양측이 크게 충돌하면서, 부동산 정책과 비전에 대한 검증이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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