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시간이라며 떠넘기기 말아야"
김대중 전 대통령 어록 언급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법'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 대통령께 부탁드린다. 국회의 시간이라는 떠넘기기를 그만두고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위헌적 요소로 가득찬 검수완박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바로 지금이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5년 전 국민과 약속을 지킬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입법 추진을 "방관하는 일은 악행에 동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 '방관은 최대의 수치, 비굴은 최대의 죄악'을 언급했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헌법을 정면으로 반하는 검수완박법을 상정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회가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의장으로서 헌정 질서를 수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박 국회의장 주재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이 예정돼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