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열거 방식, 김은혜 27.6%로 1위
민주당 후보 적합도, 김동연 28.2%-안민석 16.0%-염태영 10.4%-조정식 6.1%
국민의힘 지지층 내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은혜 59.2%, 유승민 31.4%로 크게 앞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이 혼전 양상을 보였다. 여야 구분 없이 경기도지사 출마자를 열거한 뒤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의 조사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위를 차지했지만,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경기도민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지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었을 때 김 의원이 27.6%, 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2.1%, 유 전 의원이 18.9%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만을 별도로 묻는 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36.6%의 지지를 얻어 32.1%를 얻은 김 의원을 앞섰다. 다자구도에서 김 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과 다른 구도다. 중도층에서 유 전 의원이 40.4%의 지지를 얻어 김 의원(30.5%)을 앞선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SOI는 "민주당 및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자 구도에서 김 의원이 유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던 것과는 다소 다른 결과"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 문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여론 추이를 살펴보면 다른 움직임이 나타난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의원이 59.2%를 얻어 31.4%에 그친 유 전 의원을 크게 앞섰다. 당심에서는 김 의원이 민심에서는 유 전 의원이 앞서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경선은 당원 50% 일반 국민 50% 조사로 조사된다.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28.2%,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16%,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0.4%, 조정식 의원이 6.1%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민들은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적절하다 43.2%, 부적절하다 44.7%로 여론이 나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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