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원 상당 대구 근린생활시설 2채 보유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총 62억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4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대구 남구 아파트 한 채(3억5500만원)와 본인 명의의 대구 소재 근린생활시설 건물 2채(각각 33억9149만원, 7365만원)를 신고했다.
또 본인 명의로 경북 구미시 논(5억9999만원)과 밭(7199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논과 밭에서 실제 농사를 짓고 있지 않아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2일 "문중의 토지고, 너무 오래되어서 상황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2010년식 벤츠E300(1108만원)과 2019년식 카이엔(592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16억8926만원, 증권은 본인 명의로 델코웨어 주식 417만3000원(390주)을 신고했다. 이 회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 씨와 조카 금한태 씨가 설립한 회사다.
장남과 장녀는 각각 예금 5314만원, 1억3102만원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는 1990년 군의관(육군 대위)으로 입대해 1993년 병역 의무를 마쳤으며, 장남은 2019년 육군 이병으로 입대해 대구지방법원에서 근무했고 2020년 소집 해제됐다.
납세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 일가에 체납 기록은 없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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