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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화장품 용기 제조 기업 ‘연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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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화장품 용기 제조 기업 ‘연우’ 인수 연우의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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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한국콜마그룹이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회사 연우를 인수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연우 경영권 지분 총 55%를 2864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전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연우는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한국콜마는 양수 목적을 "화장품 사업 밸류체인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에 본사를 둔 연우는 펌프형, 튜브형, 견본형 등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펌프를 누를 때마다 내용물이 일정하게 토출되는 화장품용 디스펜서 펌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자체 연구소를 두고 금형 설계와 원형 사출 등과 관련해 800건이 넘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펌프형 용기의 경우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4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미국 피케이지(PKG)그룹과 유럽 쿼드팩(Quadpack) 그룹을 통해 해외 수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 연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2870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 영업이익률은 10%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우의 용기 제조 부문 기술력을 내재화해 마진을 개선하고, 수출 비중이 높은 연우의 해외 우량 고객사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에서 포장재 등 용기는 원가의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데, 한국콜마는 연우의 기술력을 활용해 그만큼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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