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관계 지자체 등과 협의 사업계획 확정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가정·작전을 경유해 서울지하철 2호선과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최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 연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용역은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발표때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부대 의견에 따라 서울시·경기도 등 관련 지자체 등과 협의할 사업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
국토부는 당시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과 관련해 '대장홍대선 사업이 확정된 후 관계 지자체·민간사업자가 협의를 거쳐 최적 대안으로 추진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장홍대선 사업은 지난해 11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올해 민간투자대상 사업 지정과 제3자 제안 공고를 거쳐 하반기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에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과 대장홍대선·2호선 신정 지선을 활용해 홍대입구역과 신도림역을 연결하는 기존 계획뿐 아니라 대장홍대선 연장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관계 지자체 및 대장홍대선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최적 대안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인천 서구·계양과 서울 도심이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신도림·홍대입구∼화곡∼부천 원종∼계양∼가정∼청라 17.61km 구간을 연장하고 7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추정 사업비는 1조6617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7대 3 비율로 투입된다.
한편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건설공사는 지난달 23일 첫 삽을 떴다.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7km 구간을 연장하고 7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5739억원이며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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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된다. 또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오갈 수 있어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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